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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발 싱가포르항공 여객기 방콕 비상 착륙…“1명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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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리나 하노이 특파원

승인 : 2024. 05. 21. 20:45

21일(현지시간) 태국 방콕 수완나폼 공항에 비상착륙한 싱가포르항공 여객기와 구조대의 모습/Thai Rath 캡쳐

영국 런던에서 출발해 싱가포르로 향하던 싱가포르항공 여객기가 21일(현지시간) 비행 도중 난기류를 만나 비상착륙 하는 과정에서 1명이 사망하고 최소 30여명이 부상했다. 


21일 로이터통신과 현지매체 등의 보도에 따르면 영국 런던발 SQ321편 여객기는 이날 오후 3시 45분쯤 태국 방콕의 수완나폼 공항에 비상 착륙했다. 해당 항공편은 보잉 777-300ER 여객기로 승객 211명과 승무원 18명이 탑승하고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싱가포르항공은 이 과정에서 탑승객 1명이 사망하고 여러 명이 다쳤다며 "유가족에게 깊은 애도를 표한다"고 밝혔다. 태국 언론들은 부상자가 최소 30여 명이라고 보도했으나 싱가포르항공 측은 정확한 부상자 수를 밝히지 않았다. 비상착륙 당시 어떤 상황에서 사망자와 부상자가 발생했는지도 아직 정확히 밝혀지지 않았다. 


로이터통신은 플라이트레이더24의 데이터를 인용, 해당 항공편이 런던에서 이륙한 후 약 11시간 가량 비행하다 태국에 가까워지면서 단 5분 만에 고도 약 3만7000피트에서 3만1000피트로 급격히 떨어졌다고 보도했다. 비행기에 탑승했던 한 승객은 로이터통신에 "갑자기 항공기가 기울어지더니 흔들리기 시작했다"며 "그러다 갑자기 비행기가 급격히 하강해 좌석에 안전벨트를 착용하지 않은 채 좌석에 앉아 있던 사람들이 모두 천장으로 튀어 올랐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이 과정에서 일부 승객들이 머리 위 수화물칸에 머리를 부딪힌 것으로 전해졌다. 

태국 현지 응급구조대는 부상자들을 활주로 밖으로 옮긴 뒤 인근 병원으로 이송하는 등 구조 작업을 펼치고 있다. 


정리나 하노이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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