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오션플랜트의 올해 1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각각 42.2%, 51.9% 감소한 1270억원, 89억원이다. 다운 사이클에 진입한 풍력산업의 영향으로 해상풍력/플랜트 사업부의 매출액이 큰폭으로 감소한 영향이다.
또한 대만 Hai-long project change order 발생으로 약 70억원 매출액 인식이 지연된 영향인 것으로 해석된다. 특수선 사업부에서 자재 입고 지연으로 약 150억원 지연된 영향도 있었다. SK오션플랜트는 지연된 두 프로젝트 모두 3분기에 정상적으로 매출액으로 인식될 것으로 전했다.
SK오션플랜트는 1분기 기준 수주잔고를 전년 대비 37.2% 감소한 1조1840억원을 기록했다. 4분기부터 시작된 수주잔고 감소추세가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나민식 SK증권 연구원은 "금리인상과 인플레이션 영향으로 북미/유럽의 해상풍력단지 개발 프로젝트가 취소되는 케이스가 발생하고 있다"며 "해상풍력은 다른 신재생에너지와 다르게 대규모 자본투자가 필요하기 때문에 금리에 LCOE 가 더 예민하게 반응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나 연구원은 "결론적으로 매크로환경이 선행된 이후에 풍력단지 개발에 가속도가 붙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SK증권은 SK오션플랜트의 올해 매출액과 영업이익 추정치를 전년 대비 각각 13.1%, 28.4% 감소한 8040억원, 540억원으로 전망했다. 나 연구원은 "불확실한 외부환경을 마주하고 있지만, 회사의 제조 경쟁력은 여전히 강화되고 있다"며 "2026년 10월 완공을 목표하는 신야드 건설이 일정에 맞게 진행되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