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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차 의과학대학교 분당차병원에 따르면 김경수 내분비내과 교수·박철영 성균관대학교 강북삼성병원 교수·홍상모 한양대학교 구리병원 교수·한경도 숭실대학교 교수 공동연구팀은 최근 이같은 연구논문을 세계적 권위의 영국의학저널(British Medical Journal, IF 107.7) 최신호에 발표했다.
공동연구팀은 지난 2009년 국가건강검진 수검자 779만6763명(2형당뇨병 비환자 729만1000명, 2형당뇨병 환자 50만5763명)을 대상으로 2형당뇨병 환자에서 비알코올지방간질환과 심혈관질환 발생을 비롯해 모든 원인으로 인한 사망과의 관련성을 분석했다.
그 결과 심혈관질환 및 모든 원인으로 인한 사망에 대한 5년 절대위험도는 지방간질환이 없는 환자군, 경도 지방간질환 환자군, 중등도 지방간질환 환자군 순으로 증가했다.
2형당뇨병 환자군에서의 심혈관질환 발생 위험은 당뇨병이 없고 지방간질환이 없는 환자군에 비해 경도 지방간질환 환자군 3.8배, 중등도 지방간질환 환자군 4.5배 각각 더 높았다. 또 모든 원인으로 인한 사망 위험 역시 2형당뇨병 환자군에서 당뇨병이 없고 지방간질환이 없는 환자군 보다 경도 지방간질환 환자군 3.4배, 중등도 지방간질환 환자군 4.7배 높았다.
김경수 분당차병원 교수는 "이번 연구 결과를 토대로 2형당뇨병 환자에서 비알코올지방간질환 동반 유무에 대한 검사와 예방을 통해 심혈관질환 발생 및 모든 원인으로 인한 사망 위험을 감소시킬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며 "당뇨병이 있다면 정기적인 간 검진으로 지방간질환 유무를 파악하고 생활습관 개선 등을 통해 지방간질환을 예방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