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043억원 투자 이어 두 번째 승인 이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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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자유시보를 비롯한 대만 현지 언론에 따르면 대만 경제부 투자 심의위원회는 쿠팡Inc가 신청한 2553억원 규모의 투자를 승인했다. 이로써 쿠팡은 앞서 지난해 말 1043억원 규모의 투자를 승인 받은 바 있어 총 3596억원가량을 대만에 투자하게 됐다.
쿠팡은 이번 투자 확대를 통해 현지 물류 역량을 강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해 말 두 번째 대형 풀필먼트센터를 오픈한 회사는 상반기 내로 3호 풀필먼트센터를 오픈할 계획이다. 해당 센터는 인공지능(AI) 기반의 고객 수요 예측, 머신러닝 및 자동화 기술 등이 탑재된 스마트 물류센터다.
대만 사업은 쿠팡이 2022년 진출한 이후 회사의 주력 신사업 중 하나로 꼽히고 있다. 김범석 쿠팡InC 의장은 지난 2월 진행된 컨퍼런스 콜에서 "한국과 대만의 소매시장에서의 잠재력을 포착하는 것이 가장 큰 미래이자 우선 순위"라고 밝힌 바 있다.
대만에서의 사업 확대가 가속화되자 국내 중소상공인의 활로 개척에도 속도가 붙었다는 분석이다. 실제 대만에서 판매되는 제품 수백만개 가운데 약 70%는 국내 중소기업 제품들이다. 마스크팩·젤네일·홍삼 등 제품을 파는 일부 중소기업들은 대만 진출 1년 만에 매출이 최대 70배 가량 뛰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