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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SMC, 美 66억달러 보조금 받는다…예상치보다 증액

TSMC, 美 66억달러 보조금 받는다…예상치보다 증액

기사승인 2024. 04. 08. 1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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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SMC, 투자액 650억 달러로 증액
2030년까지 애리조나에 3번째 공장
일본 구마모토 TSMC 반도체 공장<YONHAP NO-3587>
일본 구마모토 TSMC 반도체 공장 전경. /연합
미국 정부가 세계 1위 반도체 파운드리(위탁생산) 기업인 대만 TSMC에 9조원에 육박하는 반도체 보조금을 지원한다. 당초 업계 예상치인 50억 달러(약 6조7775억원) 보다 크게 웃도는 규모다.

8일(현지시간) 지나 러몬도 미 상무장관은 TSMC에 66억 달러(약 8조9463억원)에 달하는 반도체 공장 설립 보조금을 지원한다고 발표했다. 상무부는 이와 함께 TSMC가 당초 계획했던 투자 규모를 650억 달러(약 88조1075억원)로 확대하고, 오는 2030년까지 세 번째 애리조나 공장을 추가하기로 합의했다고 알렸다.

TSMC는 현재 400억 달러(약 54조2200억원)를 투자해 애리조나주에 반도체 공장 두 개를 짓고 있다. 이날 백악관은 TSMC가 250억 달러(약 33조8875억원)를 추가 투자해 10년 안에 세 번째 공장을 건설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TSMC는 오는 2028년부터 미 본토에서 최첨단 공정인 2나노미터(㎚·10억분의 1미터) 반도체도 생산하기로 했다.

조 바이든 행정부는 반도체지원법에 근거한 총 527억달러(약 71조4348억원) 규모의 반도체 생산 보조금을 첨단 반도체 시설을 짓는 기업에 지원한다는 계획에 따라 투자 기업들에 보조금을 지급하고 있다. 미국 정부는 최근 인텔에 200억달러(약 27조1100억원)에 달하는 대규모 보조금과 대출을 지원한 바 있다.

삼성전자에 대한 보조금 지원 계획은 이달 내 발표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달 말 보조금 지원 발표를 할 것이란 관측이 제기됐지만 실무 논의 과정이 길어지면서 발표 시점도 늦어지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업계에서 바라보는 삼성전자 보조금 예상치는 60억 달러(약 8조1330억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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