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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호주 방산 조선업체 ‘오스탈’ 인수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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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아련 기자

승인 : 2024. 04. 02. 18:47

한화, 글로벌 방산 시장서 입지 확보
"오스탈 인수에 큰 문제 없어"
한화오션 거제사업장
한화오션 거제사업장./한화오션
한화그룹이 호주 방산 조선업체 '오스탈' 인수에 나선 것으로 확인됐다. 한화그룹은 최근 글로벌 조선 및 방위산업체 오스탈 인수에 다시 관심을 보이고 있다.

2일 업계에 따르면 한화그룹은 최근 오스탈 측에 인수 금액으로 8억9500만 호주 달러, 한화로 약 7870억이 넘는 금액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화는 글로벌 방산 시장에서의 입지 확보 및 성장 전략을 추진 중이다. 이에 미국과 호주에서 함정사업을 영위 중이며 최근 매각의사를 밝힌 오스탈을 우선 인수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다만 오스탈 측에서 호주 연방정부가 방산 계약 업무를 수행하는 한국 기업에 대해 경영권 인수를 허가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며 한화 측 제안을 거절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한화그룹 측은 이번 오스탈 인수에는 큰 문제가 없을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오스탈이 호주 연방정부가 한국 기업의 호주 방산업체 인수를 승인하지 않을 가능성을 제기했지만 한화는 글로벌 로펌을 통해 호주 정부 승인을 충분히 받을 수 있음을 확인한 것으로 전해진다.

기존 호주 기업의 해외 매각 사례에서도 지난 3년간 약 4000여건 중 미승인 사례는 0.2%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사례도 중국 등 적성국에 한정돼 한화의 오스탈 인수 승인 가능성은 더욱 높을 것이라는 게 업계의 분석이다.

한화는 이번 인수를 통해 글로벌 방산 시장에서의 입지를 늘려나갈 방침이다.
김아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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