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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석래 별세] 손경식·정일택·박용성·최재원 등 재계 추모 행렬 이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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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아련 기자

승인 : 2024. 04. 01. 19:31

정일택
정일택 금호타이어 사장이 1일 고(故) 조석래 효성그룹 명예회장의 빈소가 마련된 서울 신촌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을 찾았다. /공동취재단
고(故) 조석래 효성그룹 명예회장의 빈소가 마련된 지 사흘째인 1일 오후에도 조문의 발길이 이어졌다. 이날 허태수 GS그룹 회장,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 정일택 금호타이어 사장, 박용성 전 두산그룹 회장 등 재계 인사들은 조현준 회장과 조현상 부회장 등 유족을 위로하고 고인을 추모했다.

손경식 경총 회장은 고인과 경기고 선후배 사이다. 그는 생전 고인과 일본과 미국 등 해외로 함께 다녔던 일화를 언급하면서 "우리나라 기업인 중에 제일 일을 잘 하시는 분"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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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경식 경총 회장이 1일 고(故) 조석래 효성그룹 명예회장의 빈소가 마련된 서울 신촌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을 찾았다. /공동취재단
허태수 GS그룹 회장도 이날 조문 이후 기자들을 만나 "재계의 큰 어른에게 인사를 표하러 왔다"고 짧게 답했다.

정일택 금호타이어 사장도 이날 빈소를 찾아 기자들과 만나 "제가 현재 한국타이어산업협회 회장을 맡고 있는데, 우리 타이어 산업에 큰 공헌을 해주신 부분에 대해서 감사하고 애도하는 마음으로 왔다"고 했다.

정 사장은 고인에 대해 "효성이 소재 분야에서 세계 최고의 기술을 가지고 있고, (고인은) 소재 쪽을 세계 최고의 기업으로 키우셨다"고 회상했다. 조 명예회장은 스판덱스·타이어코드 등 효성그룹의 글로벌 1위 제품을 만든 장본인이다.
이어 "효성이 타이어코드 분야에서도 잘하셔서 세계적 기업으로 계속 우뚝 서서 나가기를 바란다는 얘기를 (유족들과) 나눴다"고 했다.

박용성 전 두산그룹 회장은 "고인과 생전 학교 선후배 관계였다"면서 "좀 더 오래 사시면서 좋은 조언을 많이 해줄 수 있는 분인데, 훌륭한 분이 너무 일찍 가신 것 같다"고 말했다.

최재원 SK그룹 수석부회장도 이날 오후 빈소를 조문했다. 그는 이날 조문 직후 기자들과 만나 "선친 친구분이다"며 조 명예회장과의 인연에 대해 전했다. 부친인 고(故) 최종현 SK 선대회장과 막역한 사이였던 것으로 전해진다.
김재철
김재철 동원그룹 회장이 1일 고(故) 조석래 효성그룹 명예회장의 빈소가 마련된 서울 신촌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을 찾았다. /공동취재단
이어 김재철 동원그룹 회장도 빈소를 조문했다. 김 회장은 "(고인과) 아주 친한 친구였다"며 "우리나라 산업계에 공헌이 크고 국제 관계도 아주 큰 일을 하셨다"고 전했다.

김아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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