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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차 종착지 ‘마포종점’, 문화공간으로 탈바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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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영 기자

승인 : 2024. 03. 31. 12:18

자투리 녹지 활용해 조성…객석·무대 설치
사전 예약 시민 누구나 무료로 공연 가능
공사후 1
마포종점 나들목 문화공간 /서울시
서울 시내를 누비던 전차의 종착역이었던 '마포종점' 자리가 다시금 음악이 울려 퍼지는 시민들의 문화 공간으로 재탄생한다.

서울시는 마포종점 나들목 부지(마포구 마포동 379) 녹지공간을 시민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공연·휴게공간으로 조성한다고 31일 밝혔다. 소규모 문화공연을 조성해 빌딩 숲속 작은 여가 공간으로 개방할 계획이다.

마포종점 나들목 문화공간은 나들목 진입부의 경사진 자투리녹지를 이용했다. 나들목 높이차를 이용해 계단형 객석을 만들고 앞쪽에 다양한 문화예술 활동이 가능한 공간을 비치했다. 마포종점 노랫말이 각인된 노래비도 설치됐다.

시는 또 나들목 진입의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리모델링을 진행했다. 보행약자와 자전거 이용자의 편리한 접근을 위해 엘리베이터와 진입경사로를 신규로 설치하고, 낡고 어두웠던 나들목 내·외부는 LED조명과 CCTV 등을 달았다.
시는 문화공간 조성으로 한강으로의 통로 역할만 했던 나들목이 시민들에게 재미와 여유를 선사하는 문화예술 공간으로 재탄생해 한강의 가치와 매력을 높여줄 것이라고 설명했다.

시는 향후 마포종점 나들목 내에도 망원, 잠실과 같은 '래빗뮤지엄'을 조성해 다채로운 문화 예술을 즐길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무대와 객석 이용은 서울시 공공서비스예약 누리집 또는 마포구청 공원녹지과로 문의하면 된다.

주용태 미래한강본부장은 "한강공원을 찾는 시민들이 마포종점 나들목 내 문화공간에 들러 휴식과 힐링의 시간을 갖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시민들이 더욱 편리하고 즐겁게 한강공원을 이용할 수 있도록 노후 나들목 시설물을 개선하고 나들목 안팎에도 다채로운 문화예술 요소를 접목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소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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