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득수준 관계 없어···예비부부·사실혼도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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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보지부는 16개 시·도와 함께 이 같은 가임력 검사 비용을 1일부터 지원한다고 밝혔다. 임신·출산 위험 요인을 조기 파악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함이다.
이날부터 사실혼과 예비부부를 포함해 임신 준비 여성에게 소득 수준과 거주 지역 관계없이 난소기능검사(난소나이검사), 부인과 초음파 검사 비용 13만원을 지원한다. 남성도 정액 검사에 5만원을 지원한다.
난소기능검사는 전반적 가임력 수준, 초음파 검사는 자궁근종 등 생식건강 위험요인을 알 수 있어 여성 건강 증진에 도움이 될 수 있다. 남성에게는 정액 검사를 지원해 전체 난임 요인 약 40%를 차지하는 남성 생식건강 관리에 필요한 정보를 제공한다. 가임력 우려 소견이 있을 경우 난임시술, 난자·정자 보존 등 가임력 보존 계획도 가능하다.
검사 신청은 주소지 관할 보건소나 e보건소 공공보건포털을 통해 할 수 있다. 신청 후 발급받은 검사 의뢰서를 지참해 사업 참여 의료기관에서 검사받으면 된다. 검사 비용은 서비스 이용자가 의료기관에 먼저 지불하고 추후 보건소를 통해 비용을 보전 받는다.
가임력 검사 지원 사업에는 필수 전문인력과 장비·시설을 갖춘 전국 1051개 산부인과·비뇨의학과 병·의원이 참여한다. 이용자는 주소지와 무관하게 검사를 희망하는 전국 사업 참여 의료기관에서 가임력 검사를 받을 수 있다. 참여 의료기관 명단은 e보건소 공공보건포털에서 찾을 수 있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이 집계한 2022년 난임 진단자는 약 23만9000명으로 2017년보다 2만8000명 가량 늘었다. 난임부부 다수는 임신 시도 전 가임력에 대해 알지 못해 건강한 임신·출산에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많다. 정부는 난임 예방과 건강한 임신·출산을 위해 가임력 검사를 권장하고 있다. 자세한 사항은 보건소나 보건복지상담센터 129에 문의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