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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양역~심곡폐터널 개발사업, 지역펀드 투자 유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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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준 기자

승인 : 2024. 03. 26. 17:45

사업 가속화 기대
단양역-심곡폐터널 개발사업 조감도
단양역-심곡폐터널 개발사업 조감도./국가철도공단
충북 단양군 일대 5만1842㎡ 규모 부지에 1133억원을 들여 케이블카·미디어 아트터널·숙박시설 등을 조성하는 '단양역~심곡폐터널 개발사업'이 지역펀드 1호 사업으로 선정됐다.

국가철도공단은 26일 천안시청에서 열린 '지역활성화 투자펀드' 출범식에 참석해 이 같이 결정됐다고 밝혔다.

지역활성화 투자펀드는 지역 활성화를 목적으로 한 최초의 정책펀드다. 지역 주도의 지속가능한 프로젝트 추진을 위해 재정·민간자본·금융기법을 결합한 새로운 투자 방식이다.

공단은 이번 사업비 조달을 통해 '단양역~심곡폐터널 개발사업'을 추진하는 데 있어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 침체로 겪었던 어려움을 해소할 수 있게 됐다.
이 사업은 공단·지방자치단체·동부건설 컨소시엄이 중앙선 폐선부지를 활용해 추진 중인 사업이다. 단양역에서 만천하 스카이워크까지 이어지는 남한강 케이블카와 심곡폐터널을 활용한 미디어아트 터널, 단양군의 지역적 특색을 살린 로컬마켓 등이 조성될 예정이다.

이성해 공단 이사장은 "이번 '지역활성화 투자펀드'에 단양역 개발사업이 선정돼 매우 기쁘다"며 "앞으로도 공단은 철도자산을 활용한 신규 사업을 지속적으로 발굴하는 것은 물론, 다양한 방법으로 민간투자를 활성화해 지역경제 발전에 이바지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철도공단은 그간 지역사회 발전을 위해 철도자산을 활용한 지역맞춤형 사업모델 발굴을 지속해 왔다. 동해남부선 폐선 부지를 활용한 부산의 '해운대 블루라인파크'와 국내 유일 산악철도를 체험할 수 있는 삼척의 '하이원 추추파크', 김유정역~가평까지 이어지는 춘천의 '강촌 레일파크' 등이 그 예다.

작년에는 동해 미건설선 양양 인구정차장부지에 양양군의 지역적 특성을 살린 서핑기반의 대규모 관광시설 도입을 위한 사업자를 선정하기도 했다.
전원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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