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진 사람에게 후진 방식으로 지배받고 싶나"
"극단주의 세력 민주주의 무너뜨려…법원 쌩까"
이종섭 소환하지 않는 공수처에 "정치 공작"
|
또 같은 날 자신이 들른 당진시장을 방문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향해 "이 대표가 이번 총선을 신(新)한일전이라고 하시던데 서해수호의 날에 북한 얘기 하나 없이 일본을 언급하는 게 너무 이재명답다"며 날을 세웠다.
한 위원장은 이날 선거의 '캐스팅보트'로 불리는 충청을 찾아 장동혁 국민의힘 사무총장(보령·서천 후보)과 정용선 당진 후보를 지원 사격했다.
그는 보령중앙시장에서 "후진 사람에게 후진 방식으로 지배받고 싶나. 아니면 장동혁 같은 사람에게 봉사를 받고 싶나. 우리는 여러분의 공복"이라며 표심을 공략했다.
또 "종북 통합진보당의 후예들만 극단주의라 생각하실지는 모르겠지만 조국혁신당이야 말로 극단주의"라며 "이들은 감옥에 가지 않겠다고 사법시스템과 민주주의를 무너뜨리겠다고 공언하고 있다. 특히 이 대표는 법원을 쌩까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저는 우파정당이지만 부동층과 중도의 마음을 얻고 싶다"며 황상무 시민사회수석의 사퇴와 이종섭 주호주 대사의 귀국을 언급했다. 그는 "우리는 고칠 의지와 민심에 순응하겠다는 자세가 돼 있다"고 강조했다.
|
그는 정 후보의 손을 맞잡고 야권을 비판했다. 한 위원장은 "민주당은 민생을 얘기하면서 탄핵 얘기뿐이다. 탄핵으로 민생 어찌 챙기겠나"며 "물가를 잡겠다. 1500억원을 투입했고 물가가 잡혀가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 위원장은 장 사무총장, 정 후보와 뜨겁게 포옹했다.
이후 한 위원장은 경기 평택에서 열린 제9회 서해수호의 날 기념식에 참석해 윤 대통령을 만나 '당정 갈등 봉합'을 알렸다.
그는 "서해영웅들에 대한 모욕이나 선동이라는 것이 절대로 있어서는 안 되고 그런 부분을 막아내기 위한 정치를 해야 한다는 말씀을 대통령님과도 나누고 최원일 함장과도 나눴다"고 설명했다.
이후 안성에 들러 김학용 안성 후보 지원 유세에 나섰다. 안성에서 3선을 지낸 김 후보는 시민들의 호응을 노련하게 이끌어냈다.
한 위원장은 연설 도중 눈시울을 붉히며 "10년, 20년 뒤에 나라가 망했다, 그때 왜 우리가 지키지 못했나 후회하게 될 것"이라며 지지를 호소했다.
또 "여러분이 저를 불러주신 이유는 아무도 안 싸울 때 혼자 싸웠고 그래서 이겼기 때문이다. 반드시 이기겠다"며 필승을 다짐했다.
|
또 "공수처는 그동안 민주당이 좋아하는 수사만 사실상 해온 것"이라며 "선거 직전에 준비도 되지 않은 상태에서 정치적 사안을 가지고 언론플레이를 하는 것은 선거 개입이고 정치질"이라고 강조했다.
비가 내리는 경기 광주에서 한 위원장은 함경우 경기 광주갑 후보와 황명주 경기 광주을 후보를 지원 사격했다.
그는 우비를 벗어 던진 채 연단에 올라 자신을 기다리던 시민들을 향해 "비 오는데 왜 기다리셨나. 나라를 살리기 위해 기다리신 것"이라며 "저도 나라를 살리기 위해 비가 오지만 왔다. 민생을 책임지겠다. 탄핵만 말하는 나라 망치는 세력을 저지하겠다"고 외쳤다.
|
김학용 경기 안성 후보는 △GTX(수도권광역급행철도) 안성 연장 △국가 반도체 소부장 특화단지 조기 착공 등을 약속했다. 함경우 경기 광주갑 후보는 △국도3호선 야탑우회로 신설 △ GTX-D 조기추진 조기착공 △ 수서~광주선, 위례삼동선, 경강선 연장 등을 약속했다. 황명주 경기 광주을 후보는 △신현·능평 지역 지하철 조기 추진 △ 곤지암천·경안천변 인근 하천변도 조성, 교통난 해소 등을 공약했다.
한편 한 위원장은 지난 16일부터 전국을 돌며 강행군을 이어가고 있다. 경기 오산·안양과 '보수의 심장' 대구를 연달아 찾는 등 선거 국면에서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내주에는 박근혜 전 대통령을 예방하고 인천 등지를 찾아 민심에 호소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