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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균관대 미화원들, 천원의 아침밥 기금 1200만원 기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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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서윤 기자

승인 : 2024. 03. 20. 14:58

[캠퍼스人+스토리] 성균관대 신옥순 미화소장등 미화원 100여명 1년간 모은 기부금 학교에 전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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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옥순 성균관대 자연과학캠퍼스 미화소장(오른쪽)이 20일 기금전달식에서 유지범 성균관대 총장에게 1200만원을 모은 모금함을 전달하고 있다. /성균관대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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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균관대학교 미화원들이 지난 1년여 간 한 푼 두 푼 모은 기부금 1200만원을 학생들의 아침밥을 위해 학교 측에 전달했다.

성균관대 자연과학캠퍼스 미화소장 신옥순 여사를 비롯한 100여 명의 미화원들은 1년 전부터 재학생들에게 1000원으로 아침밥을 먹을 수 있도록 지원하는 '후배사랑학식지원기금' 모금(일명 '선배가 쏜다'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학생들을 위해 기부금을 모으기로 마음을 모았다.

100여 명의 미화원들은 학생회관 앞 쓰레기통에서 주워온 플라스틱통을 모금함으로 활용해 자발적으로 돈을 모았다.

대학은 미화원들에게 감사함을 표하기 위해 기금전달식 행사를 마련했다. 이날 열린 기금전달식 행사에는 유지범 성균관대 총장, 주영수 학교법인 성균관대학 상임이사, 처장단 등 학교 측 인사들과 미화원 102명이 참석했다.

신옥순 미화소장은 "학생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하던 차에 마침 학교에서 천원의 아침밥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는 사실 알게 되어 기부에 동참하게 됐다"며 "너무나 적은 돈인데 이렇게 좋은 자리를 마련해 주셔서 미화원들 역시 성균관대의 구성원이라는 자부심을 느낄 수 있어서 감사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유지범 총장은 "천원의 아침밥 기금 모금에 많은 분들이 참여하고 계시지만 미화 선생님들까지 자발적으로 참여해 아들 같고 딸 같은 학생들을 위해 애틋한 정을 베풀어 주심에 깊이 감사드린다"며 "협력과 상생의 문화를 몸소 실천해 주셔서 대단히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김서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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