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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란조끼 영웅’ 대한적십자사 봉사회 전국총회 인천서 개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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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평수 기자

승인 : 2024. 03. 19. 16:56

12만 전국 봉사원 대신해 시도협의회 대표 등 35여명 참석
김철수 회장 '용서와 화해' 특강서 한국사회 갈등해소 방안 제시
대한적십자사
김철수 대한적십자사 회장이 19일 인천시 연수구 송도에서 열린 2024년도 대한적십자사 봉사회 전국협의회 총회에서 특강을 하고 있다.
'노란조끼의 영웅' 전국 봉사원 12만명의 지난 1년간 활동을 공유하고 2024년 주요 활동을 논의하는 대한적십자사 봉사회 전국협의회 총회가 19일 인천에서 개막됐다.

1년에 한번씩 열리는 대한적십자사 봉사회 전국총회는 전국 15개 시도지사 대표와 봉사회 대표들이 만나 올해 적십자 인도주의 활동과 지역사회 봉사 활동 등 공통 과제를 논의하는 중요한 자리다.

19일 오후 인천 연수구 송도컨벤시아 그랜드볼륨에서 이틀간의 일정으로 개막된 '제40차 대한적십자사 봉사회 전국협의회 총회'는 봉사회 활동 영상 및 식전 공연, 개회식 순으로 진행됐다.

이날 개회식에는 김철수 대한적십자사 회장과 김문식 대한적십자사 봉사회 전국협의회 회장, 유정복 인천시장이 참석했다. 특히 최은영 유 시장 부인이 봉사회 명예위원장 자격으로 참석해 관심을 끌었다.
대한적십자사
김철수 대한적십자사 회장이 19일 인천시 연수구 송도에서 열린 2024년도 대한적십자사 봉사회 전국협의회 총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이와 함께 이봉락 인천시의회 의장, 조의영 대한적십자사 인천지사 회장, 송미영 대한적십자사 봉사회 인천시협의회 회장, 이황일 인천시 새마을회 회장 등 350여명이 총회를 빛냈다.

대한적십자사는 지난해 어려운 이웃을 돕고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한 봉사원 30명에게 적십자사 회장, 전국협의회 회장 등의 표창을 수여했다.

인천시는 총회에서 적십자회원유공장 명예대장 포장증을 받았다. 인천시는 역대 후원 누적금액 1억원을 돌파해 이 증서를 받게 됐다.

개회식에 이어 열린 특강에서 김철수 회장은 '용서와 화해'를 주제로 강연했다.

김 회장은 몇가지 조사를 근거로 들며 한국의 갈등지수가 세계 최고 수준이라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용서는 강한 자의 특권'이라는 마하트마 간다의 말을 인용했다.

에버렛 워싱턴 교수의 용서 5단계를 예로 들며 '회상→ 공감→ 이타심→ 실천→ 유지'의 정신을 지켜줄것을 봉사원들에게 당부했다.

대한적십자사
김철수 대한적십자사 회장(왼쪽)과 유정복 인천시장이 19일 인천시 연수구 송도에서 열린 2024년도 대한적십자사 봉사회 전국협의회 총회에서 기념촬영하고 있다. /인천시
김 회장은 "각박한 사회속에 갈등이 증가하고 있다. 이웃과 관계에서 고소·고발이 늘어나는 현대사회에서 화해·용서 문화가 확산될 수 있도록 인식의 전환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용서하는 것은 상대방이 아닌 나를 위한 것"이라며 "근대 역사의 어두운 과거와의 화해를 만든 남아공의 '진실화해위원회'처럼 용서하는 삶을 살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총회에서는 전국 12만 봉사원들을 대신해 15개 지사협의회 대표들이 △적십자 인도주의 활동 평가 및 2024년도 활동 계획 논의 △지역사회 어려운 이웃을 위한 봉사활동 공동과제 협의 △2023년도 적십자 인도주의 활동 평가 및 2024년도 활동 계획 등의 논의를 진행했다.

한편 이날 저녁 행사 참가자들은 김철수 회장 초청 만찬과 함께 회원들간 친교의 시간을 가졌다.

20일 행사는 2024년 대한적십자사 봉사회 전국협의회 사업 방향을 주제로 한 강연과 예산 및 결산에 대한 심의를 끝으로 폐회한다.
한평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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