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인 “양당 횡포 방지하는 유권자 결심 필요”
|
17일 경기 화성에서 열린 이 대표 선거사무소 개소식에는 김종인 공천관리위원장, 양향자 원내대표, 금태섭·조응천 최고위원, 김철근 사무총장, 김용남 정책위의장, 이원욱·양정숙 의원, 류호정 전 의원 등 개혁신당 지도부와 주요 인사들이 총출동했다. 고(故) 채 상병 순직 사건 수사 외압 의혹의 진상규명을 요구하고 있는 정원철 해병대 예비역 연대 회장도 이날 개소식을 찾았다.
김 공관위원장은 "국민의힘이나 민주당이나 지속해서 국회를 쥐는 상황에서는 대한민국의 미래가 보이지 않는다. 지금 이 정치를 바꾸지 않으면 지금 저는 단언을 해서 나라가 별로 희망이 보이지 않는다"라며 "양당의 횡포를 방지하는 결심을 유권자들이 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번 선거를 계기로 개혁신당이 국회 교두보를 마련하면 그것을 발판으로 해서 대한민국 정치의 변화를 가져올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되지 않겠나"라며 "이번에 동탄에서 새로운 정치지도자를 만들어서 미래를 약속해보자는 슬로건을 가지고 선거에 임하면 좋은 성과가 있으리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정원철 회장은 "국가 권력이 수사 외압을 한 것에 그치지 않고 공권력이 나서서 그 핵심 범죄 혐의자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을 호주로 빼돌렸다. 저희가 힘들었을 당시에 작년 11월 유일하게 보수 정치인 중에 만나주신 분이 이 대표와 허은아 전 의원, 천하람 전 최고위원"이라며 "그때 우리를 만나주고 함께해 준 것이 너무 감사해서 그 은혜를 갚고자 이곳에 왔고, 이 대표가 꼭 당선되시기를 기원한다"고 했다.
|
그는 "제가 국민의힘에 있으면서 대통령 선거와 지방선거를 위해서 만들었다고 하는 소위 비단 주머니 같은 것들은 제가 누군가를 당선시키고 싶어서, 또는 제가 속했던 당이 잘 되길 바라는 마음속에서 만들어냈던 비책들"이라며 "하지만 제가 고민하고 싶었던 것은 대한민국의 근본적인 체질 변화를 만들어내고 싶었던 게 제 이번에 정치적 고민이었다"고 전했다. 이어 "제가 정치하면서 하고 싶은 고민들은 이제 보수와 진보의 범주를 조금 넘어서고 싶은 생각이 있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지도자가 되겠다고 나선 이상, 지도자가 되겠다고 작정한 이상, 당 대표를 경험하고 난 이상, 그냥 선출된 지도자가 되는 것은 저에게 대한 성원 보내주신 분들에게 죄송한 생각이 든다"면서 "그래서 이번 화성에서의 제 도전은 화성 동탄 지역이 지금까지 누적해왔던 여러 가지 어려움을 뚫어내는 고행의 길을 함께하고 싶다. 동탄에서 새로운 출발을 하기 위해서 모여든 젊은 세대와 같이 하고, 동탄의 발전을 끝까지 이뤄내도록 분골쇄신해서 여러분과 항상 함께 같이 하도록, 그렇게 정치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