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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상무, ‘회칼 테러’ 발언 이틀 만에 사과…“언행 각별히 조심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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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선미 기자

승인 : 2024. 03. 16. 10:06

임명 소감 밝히는 황상무 신임 대통령실 시민사회수석
황상무 신임 대통령실 시민사회수석이 30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임명 소감을 밝히고 있다. /연합뉴스
황상무 대통령실 시민사회수석은 16일 "저의 언행으로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 드린 점,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황 수석은 이날 입장문을 내고 "이야기를 듣는 상대방의 입장을 헤아리지 못했다. 언론인 여러분께 사과드린다"며 이 같이 전했다.

황 수석은 "떠올리고 싶지 않았을 사건의 피해자 유가족 여러분께도 심심한 사과와 위로의 말씀을 올린다"며 "앞으로는 공직자로서 언행을 각별히 조심하고, 더 책임있게 처신하겠다"고 말했다.

황 수석은 지난 14일 일부 기자들에게 이른바 '정보사 회칼 테러' 사건을 언급해 논란이 됐다.
해당 사건은 노태우 정권 시절인 1988년 8월 6일 오홍근 중앙경제신문 사회부장이 정보사령부 소속 요원으로부터 회칼로 공격을 당한 일이다.

당시 오 기자는 정부에 비판적인 칼럼을 썼다는 이유로 이 같은 테러를 당한 것으로, 황 수석의 발언은 대통령실을 비롯한 정부를 비판하는 언론에 대한 협박으로 읽힐 수 있다는 비판이 쏟아졌다.

이에 대해 야권은 물론 여당 내에서도 비판의 목소리가 나왔고, 피해자인 고 오홍근 기자의 유족도 황 수석에 대한 법적 대응을 예고한 상태다.
홍선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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