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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치는 2012년 한국의 국가신용등급을 'A+'에서 'AA-'로 상향 조정한 뒤 같은 등급을 유지하고 있다.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도 지난해 10월에 제시한 2.1%를 유지했다.
피치는 이번 평가에 대해 "견고한 대외건전성, 거시경제 회복력, 수출 부문의 역동성과 함께 지정학적 리스크 및 거버넌스 지표 부진, 고령화에 따른 구조적 문제 등을 반영한 결과"라고 밝혔다.
특히 수출 반등을 주도하고 있는 반도체 부문에 대해 인공지능(AI) 관련 수요에 힘입어 내년까지 긍정적 추세를 이어갈 것으로 내다봤다.
한국의 재정 수지에 대해선 적자 폭이 줄어들 것으로 전망하면서도 "재정준칙 법제화가 아직 국회에서 논의 중인 상황으로, 4월 총선이 이번 정부의 재정정책 추진동력에 영향을 미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피치는 금융안정성과 관련해선 "고금리 위험에도 불구하고 리스크가 잘 관리되고 있다"며 "은행의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 익스포저는 낮은 수준이며, 비은행도 PF 손실에 대비한 충당금을 확충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