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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병철, 총선 불출마 선언 “민주, 공정한 공천으로 신뢰 회복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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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하은 기자

승인 : 2024. 02. 26. 14:20

“읍참마속 결단 혁신해야… 쓴소리 하나로 녹여내자”
“정치권, 해야 할 역할을 못하고 있어”
[포토] 발언하는 소병철 부위원장
윤석열 정권 관권선거 저지 대책위원회 부위원장인 소병철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난달 28일 국회에서 열린 대책위 첫 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송의주 기자
소병철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4·10 총선에 출마하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소 의원은 26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저는 이번 22대 총선에서 출마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그는 "인재영입으로 정치에 입문한 저는 당으로부터 과분한 소임을 받아 수행해 왔다. 한 사람의 힘으로는 개혁을 이룰 수 없고 혼탁한 정치 문화를 바꿀 수 없다는 것을 절절히 느낀 4년 여의 시간이었다"고 회고했다.

소 의원은 "국민 여러분께서는 정부·여당이 경제를 살리고 민주주의를 실천하는 협치를 주도해 주기를 기대하고 있다. 야당에 대해서는 깨끗하고 유능한 정치력으로 정부·여당을 견제해 주기를 원한다"며 "검찰에게는 어느 편도 치우치지 않는 공정함과 자기 자신에게는 가혹하리만큼 엄정함을 원한다"고 짚었다. 이어 "부끄럽게도 저를 포함한 정치권은 이를 바로잡지 못하고 해야 할 역할을 하지 못하고 있다는 점을 머리숙여 반성한다"고 말했다.
소 의원은 민주당을 향해 "민주당을 지지하는 많은 국민들께서 당내의 분열과 대립된 상황에 실망하고 차가운 눈으로 지켜보고 있다. 깨끗하고 도덕적인 우위에 서지 못하고 있다는 목소리도 있다"면서 "주권자인 국민의 뜻을 온전히 반영하는 공정하고 투명한 공천으로 신뢰를 회복해 달라"고 호소했다.

그는 "진짜 개혁은 읍참마속의 결단으로 혁신하는 데서 시작되어야 한다. 안팎에서 쏟아지는 쓴소리를 용광로처럼 하나로 녹여 내자"며 "김대중‧노무현의 하나 되는 리더십을 보여 주시기를 호소한다"고 요청했다.

소 의원은 또 "국민 여러분께 불출마로 국회의원으로서 제 자신의 정치적 생명을 바치면서 호소드린다. 이번 총선에서 투표에 참여해서 주권자 무서움을 보여달라"며 "세계 속에 우뚝 서는 대한민국의 계속되는 번영과 민주주의가 숨을 쉴 수 있는 희망을 만들어 달라"고도 했다. 그러면서 "저는 다시 국민 속으로 들어가 민주당의 전통과 가치를 존중하며 그러한 정치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하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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