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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화문 옆 구도심권 주택 정비사업 ‘잰걸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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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아름 기자

승인 : 2024. 02. 26. 14:37

경희궁 유보라
경희궁 유보라 투시도/반도건설
서울 광화문 주변 구도심 지역에서 주택 재개발 사업이 활기를 띠고 있다. 당장 내달에는 재개발을 통해 신규 아파트가 분양에 나서고, 최근에는 건축심의를 통과한 사업지도 나왔다. 서울의 대표적인 낙후 지역인 광화문 인근 구도심 일대가 신흥 주거지로 탈바꿈할 채비에 한창이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서대문구 영천동에서는 다음달 영천구역 재개발 아파트 단지 '경희궁 유보라'가 청약에 들어간다. 총 199가구 중 108가구가 일반에 분양된다. 분양가는 전용면적별로 △59㎡ 10억2575만~10억4875만원 △84㎡ 13억3075만~13억4875만원 등이다.

이 아파트 단지 남쪽에 위치한 서대문구 천연동 모아타운 개발도 순항하고 있다. 2022년 6월 모아타운 대상지로 선정된 천연동 모아타운은 얼마 전 서대문구청에서 정비사업 간담회를 열었다. 모아타운은 부지 면적 10만㎡ 이내 노후 저층주거지를 하나의 그룹으로 묶어 구역 내 소규모 재건축을 촉진하는 방식이다.

천연동 모아타운 추진위원회는 지난해 말 사업지 전체 구역(1·2·3구역)과 통합개발을 위해 한국토지신탁과 업무협약을 맺기도 했다. 이 곳은 지하철 3호선 독립문역과 5호선 서대문역 역세권으로, 우수한 주거 인프라를 갖췄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종로구 교남동 돈의문뉴타운(재정비촉진지구)의 '마지막 퍼즐'인 돈의문2구역은 지난해 11월 서울시 건축심의를 통과했다. 이 곳에는 지하 6층~지상 21층, 3개동 228가구 규모의 아파트가 들어설 예정이다.

종로구 사직동 사직2구역은 사업시행계획 인가 변경을 준비하고 있다. 종로구 사직동 311-10번지 일대에 지하 3층~지상 12층짜리 공동주택 456가구와 부대복리시설을 짓는 재개발 사업지다.

중구 세운재정비촉진지구(세운지구)에는 연면적 100만㎡ 이상에 1만가구 규모의 주거 단지와 43만㎡ 녹지 공간이 조성될 예정이다. 청계천과 도심공원 일대에 공동주택이 들어서며, 이 중 10%는 직장인·청년·신혼부부 등을 위한 임대주택이 공급된다. 업무 기반시설도 같이 조성해 직주근접형 도심으로 개발할 계획이다. 서울시는 지역 특성을 고려해 상가와의 통합개발도 지원할 방침이다.

권일 부동산인포 팀장은 "광화문 인근 재개발 사업지는 서울 도심권에 있어 입지는 좋지만, 교육 여건 측면에서는 한계가 있다"면서 "분양 단지에 청약하거나 재개발 사업지에 투자하기 앞서 이런 부분은 잘 따져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정아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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