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아니스트 양방언 등 참석…봄 주제 클래식 음악 펼쳐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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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을 시샘하듯 폭설이 내린 지난 21일. 서울 송파구 신천동 롯데콘서트홀에서는 봄의 새싹을 부추기는 클래식 음악의 선율이 흘렀다. 대형 창가 넘어로 보이는 안개 자욱한 석촌호수와 들려오는 콘서트홀에서 들려오는 음악 소리는 마음의 편안한 안정을 가져오기에 충분했다.
서강석 송파구청장은 봄의 환상을 담은 '2024 송파 신춘음악회'에 참석했다. 음악 감상을 통해 주민들과 소통하기 위해서다.
콘서트홀에 먼저 들어선 지역 주민들은 서 구청장을 보며 "좋은 공연을 볼 수 있게 해주셔서 감사하다"며 손을 맞잡았다.
서 구청장은 "나무들에는 연녹색 어린잎들이 솟아나오고 개나리, 진달래 연상, 벚꽃, 철쭉 온갖 형형색색의 꽃들이 이 대지를 멋지게 물들일 것"이라며 "봄을 맞이하는 우리 송파의 신춘음악회를 즐겨주시길 바란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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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동에 거주하는 박명순씨(50)는 "최근 송파에 문화생활 즐길 거리가 많아 진 것 같다"며 "남편과 함께 데이트 하는 기분으로 공연을 보러 왔다. 다음에도 꼭 공연을 다시 보러 올 것"이라고 말했다.
공연 1부에서는 송파구립교향악단과 바이올리니스트 최수경, 소프라노 정성미, 테너 노경범 등이 출연해 비발디의 사계 중 '봄'의 연주로 시작됐다. 이어 차이코프스키의 '슬라브행진곡' 등 유명 영화 음악 수록곡을 연주했다.
2부에서는 양방언 피아니스트를 중심으로 피아노, 태평소, 밴드 등 동·서양 악기 협연으로 다양한 장르의 특별 공연이 진행됐다. 양방언은 세계적인 작곡가로 평창동계올림픽 개·폐회식과 소치동계올림픽 폐막식의 음악감독을 맡았다. 이번 공연에서는 직접 작곡한 부산아시안게임 공식 주제가 프론티얼(Frontier)을 비롯해 플라워 오브 케이(Flower of K), 정선아리랑 등을 연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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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도 구는 더욱 다양하고 풍성한 구성으로 문화예술 공연을 준비했다. 송파 신춘음악회를 시작으로 오는 5월, 8월, 12월에도 롯데콘서트홀에서 문화공연을 선보일 예정이다.
서 구청장은 "음악의 아름다운 하모니는 우리의 삶을 풍요롭게 한다. 그렇기에 좋은 음악회를 찾는 것은 삶을 아름답게 꾸미기 위한 가장 좋은 방법의 하나일 것"이라며 "내년 상반기에는 송파구민회관 리모델링을 완료해 보다 풍성한 공연을 선보이며 구민 삶 속에 문화와 예술이 흐르는 도시를 완성해 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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