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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상공인 “우물안 개구리 실감, 금융 운용 교육 절실”

소상공인 “우물안 개구리 실감, 금융 운용 교육 절실”

기사승인 2024. 02. 21. 1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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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전체 소상공인 중 단독 사업체 80.7%
개인사업체 비율 높아 '원스톱 시스템' 필요
대출 구비 서류 간소화, 심사기간 단축 의견도
자금사정 전망
2024년 대비 자금사정 전망./중소벤처기업부, 신용보증재단
정부의 다양한 지원 제도에도 불구 소상공인들은 여전히 정책 이용 및 정보 접근에 어려움을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구비 서류 간소화, 심사 기간 단축, 금융 교육 등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기된다.

21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소상공인 사업체 형태는 '단독 사업체'가 80.7%였으며, 전체 소상공인 중 창업 교육 경험이 전혀 없는 사업자도 73.2%를 차지했다.

이에 개인사업체 비율이 높은 만큼 '원스톱 시스템'이 필요하다는 의견과 정보 안내 및 홍보, 관련 교육 등에 대한 요구가 나왔다. 대출 시 구비 서류 간소화, 심사 기간 단축이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높았다.

소상공인 A씨는 "소규모 사업장을 꾸려가다 보니 '우물 안 개구리'인 것을 실감할 때가 금융권의 문이 너무 높다는 걸 절실히 느낀다"며 "금융 운용에 대한 교육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온라인 환경이 익숙하지 않은 사용자들을 위해 유선, 현장 방문 역시 배제해서는 안된다는 의견도 있었다. 공통적으로 신용보증재단에서 추진하는 대출업무의 홍보가 부족한 것 같다는 의견이 주를 이뤘다.

한편 중소벤처기업부, 신용보증재단 중앙회가 지난해 보증을 이용한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금융실태조사에 나선 결과 사업체 경영상 애로사항 응답은 '매출 감소'(59.1%), '자금조달'(28.7%), '금융비용 상승'(23.8%), '인건비 상승'(22.8%), '원부자재 가격 상승'(21.8%) 등이었다. 전반적으로 경기 불황에 따른 자금 조달 및 금융비용 부담으로 귀결되는 답변이었다.

업계관계자는 "보증 신청 및 과정에서 많은 서류를 수기로 제출해야 한다"며 "관련 기관과 연계해서 자동 조회, 제출이 가능하도록 보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급한 자금이 필요할 때 심사 기간이 길어 적시에 지원받지 못하는 경우가 있어 심사 소요시간 단축이 필요하다"며 "지역신보에서 대출받은 이력이 있는 사업체는 추가 대출 시 간소하고 신속하게 처리해줬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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