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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인재위원회는 이날 오전 국회 본청 당대표회의실에서 손 전 차관, 김 전 차장, 임 전 차장을 관료 출신 인재로 발표한다.
고려대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한 손 전 차관은 제33회 행정고시에 합격해 공직에 몸담았으며 30여 년간 국토부에서 근무한 정통 관료다. 지역정책과, 혁신도시과, 지방국토관리청장, 항공정책실장 등의 부서에서 근무하며 전문성을 쌓았다.
특히 철도 분야 전문가로 손 꼽힌다. 철도운영과장, 철도국장 등을 역임했고 국토부 차관 시절에는 GTX 건설 등이 담긴 제4차 국가철도망계획을 수립했다.
또 사회적 갈등 해결에도 역량을 발휘했다. 택시노동자와 새로운 플랫폼 기술 사업자 간의 충돌이 발생했던 시기 교통물류실장으로서 정부를 대표해 업계, 노동계, 국회와 협의하며 사회적 대타협을 이끌어내고 택시와 플랫폼 기술이 상생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
손 전 차관은 "윤석열 정부의 민생 외면 정책으로 경제는 어려워지고 국민들은 불안해하고 있다"며 "교통 인프라 구축과 운영은 출퇴근 문제를 비롯해 지역개발 등 국민의 삶과 밀접한 민생의제로, 30년 정부 경험을 살려 교통문제 해결과 더 나은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해 민주당의 일원으로서 앞장설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김 전 차장은 경북 김천에서 태어나 연세대 사회학과를 졸업하고 제34회 행정고시에 합격해 국가안전기획부(현 국가정보원)에서 공직 생활을 시작했다.
그는 국정원의 탈정치화에 기여했다. 2017년 6월 문재인 정부 초대 국정원 차장으로 부임하며 국정원 개혁발전위원으로 참여해 국정원 국내정보 분야를 대태러, 방첩, 국제범죄조직, 안보침해 등 순수 보안정보 수집·분석 특화 조직으로 탈바꿈하는 개혁안을 마련하는 데 기여했다.
평창동계올림픽 당시 대테러안전대책본부장을 맡아 경비·대태러 안전활동을 하며 세계 각국으로부터 가장 성공적인 국제대회 대태러활동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김 전 차장은 "윤석열 정부는 국민 안위는 뒷전이고 총선을 앞두고 강성 지지층을 의식한 한반도 위기론을 내세우며 불안감을 조장하고 있다"며 "민주당의 일원으로서 정부의 일방통행식 안보정책을 저지하고 국가안보와 국민안전을 지키기 위해 온 힘을 쏟을 것"이라고 말혔다.
임 전 차장은 충남 홍성에서 연세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제38회 행정고시에 합격해 국세청 사무관으로 사회에 첫발을 내디뎠다.
그는 국세청에서 대표적인 '조사통'으로 정평이 나 있다. 하버드 법대대학원 국제조세과정을 마치고 국세청에서 탈세를 적발하는 조사 분야에서 근무하며 조사국장만 6회 연임했다.
조사국장 재직 당시 코로나19 마스크 대란이 일었을 때 온라인 마스크 판매상과 수출 브로커 등에 고강도 세무조사를 실시해 수급 불안을 조기에 해소하는 데 앞장섰다.
또 서울국세청장과 국세청 차장을 역임하며 빅데이터 기반의 세정시스템을 구축해 국민 편의를 제고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임 전 차장은 "윤석열 정부의 부자 감세와 서민 복지 예산 축소로 세부담의 불공정과 사회적 양극화가 심화되고 있다"며 "민주당의 일원으로서 정부의 부자감세 정책을 저지하고 국민이 공감하는 공정한 조세정책을 구현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