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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獨에 밀려 세계 경제규모 3위→4위 추락...인도에도 밀리나

일본, 獨에 밀려 세계 경제규모 3위→4위 추락...인도에도 밀리나

기사승인 2024. 02. 15. 1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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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화 약세·저성장 등 요인
"2026년 인도에 밀려 5위" 전망도
JAPAN-ECONOMY-INFLATION <YONHAP NO-2088> (AFP)
일본의 경제 규모가 55년 만에 독일에 밀려 3위에서 4위로 떨어졌다./AFP 연합뉴스
일본의 경제 규모가 장기적인 저성장과 엔화 약세 때문에 독일에 밀려 55년 만에 세계 4위로 추락했다.

아사히신문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15일 일본 내각부는 지난해 일본의 명목 국내총생산(GDP)이 591조4820억엔(약 5200조원)이었다고 발표했다.

이를 달러로 환산하면 4조2106억달러로, 독일의 지난해 명목 GDP(4조5000억달러)보다 약 3000억달러 적었다.

일본의 인구는 약 1억2500만명으로, 8300만명인 독일보다 인구가 51%나 많지만 달러 기준 경제 규모는 오히려 뒤쳐진 것이다.

아사히는 일본과 독일의 경제 규모 역전에 대해 "일본 GDP가 지난해 독일에 밀린 것은 엔화 약세와 독일의 물가 상승 영향이 크지만 장기적으로 독일의 경제 성장률이 일본을 웃돌았다"고 진단했다.

일본은 고도 성장기였던 1968년 당시 경제 주요 지표였던 국민총생산(GNP)을 기준으로 서독을 제치고 미국에 이어 세계 2위 경제 대국으로 올라섰다.

하지만 2010년 중국에게 2위를 내주고 지난해는 4위까지 떨어졌다.

일각에서는 2026년 인도에도 밀려 5위로 물러날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된다.

요미우리신문은 일본 기업들이 거품 경제 붕괴 이후 자금을 투자나 임금 인상 등에 사용하지 않고 쌓아둔 데다, 값싼 노동력을 찾아 공장을 해외로 이전하면서 국내 산업의 공동화가 진행됐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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