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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위원장은 2일 오후 경기도 구리시 구리전통시장을 방문한 후 기자들의 관련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앞서 이 대표는 이날 오전 최고위원회의 발언에서 여당을 향해 총선용 공약만 남발하는 "사기 집단"이라고 비판하며 "정치는 이런 식으로 하면 안 된다"고 일침을 날린 바 있다.
한 위원장은 민주당이 이날 선거제 관련 당론의 결정권을 이 대표에게 위임하기로 결정한 데 대해서도 "시장에서 말하기가 (좀 그렇다)"라면서도 "당 대표 하기 참 좋을 것 같다"고 비꼬았다.
한 위원장은 이날 오후 3시부터 한 시간 반 가량 구리전통시장에서 직접 물건을 사고 음식을 먹으며 상인과 지지자 등과 인사를 나눴다.
한 위원장은 "설 연휴를 앞두고 경제가 어려운데, 서민 가계에 직결되는 전통시장에서 일하시는 분들과 이야기를 나눠보러 왔다"며 "제가 여기 와서 상인분들께 민폐가 됐을 것 같아 미안하기도 하다"고 말했다.
이어 "여기 계신 분들께 선택 받고 사랑 받고 지지 받고 싶다"며 "그런 차원에서 저희가 이렇게 전통시장 같은 곳을 자주 오겠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약속하기도 했다.
또 "저희가 공약으로서 우리 상품권의 액수를 2배 늘리고 여러 가지 공약을 준비하고 있다"며 "미흡하겠지만 차분히 공약을 설명드리고 여기 계시는 서민분들, 그리고 상인분들에게 도움이 되는 정책을 펴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한 위원장은 '민생, 물가 어려움을 체감했냐'는 질문에 "액수가 하나하나가 비싸다"며 "여기 계시는 분들에게 더 체감이 클 것 같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정부가 초반부터 집중했던 것이 물가 문제였다. 세계적인 현상이기는 하지만 (우리가) 역할을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을 한다"며 "미안함과 책임감을 깊이 느낀다. 더 잘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