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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 ‘첫단추’ 잘 뀄다…반도체 56%↑·대중국↑

수출 ‘첫단추’ 잘 뀄다…반도체 56%↑·대중국↑

기사승인 2024. 02. 01. 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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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수출 20개월 만에 플러스 전환
수출 547억 달러…전년 대비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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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수출의 '첫단추'가 잘 꿰지면서 대한민국 경기 회복의 청신호가 켜졌다. 지난달 수출은 전년 대비 18% 증가한 546.9억 달러, 수입은 7.8% 감소한 543.9억 달러, 무역수지는 3억 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1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1월 수출은 546.9억 달러로 2022년 5월 이후 20개월 만에 두 자릿수 플러스를 달성하며 4개월 연속 증가했다. 조업일수를 고려한 일평균 수출도 22.8억 달러를 기록하며 전년 동월(21.6억 달러)대비 5.7% 증가했다. 수출물량도 14.7% 증가하며 5개월 연속 플러스 흐름을 지속했다.

15대 주력 수출품목 중 13개 품목 수출이 증가하며 '2022년 5월 이후 최대 플러스 품목 수를 기록했다. 특히 최대 수출품목인 반도체 수출은 2017년 12월(64.9%↑) 이후 73개월 만에 최대 증가율인 56.2%를 기록하면서 3개월 연속 플러스흐름을 이어갔다.

자동차 수출(24.8%↑)도 역대 1월 기준 최대 실적인 62억 달러로 19개월 연속 증가했다. 일반기계(14.5%↑)는 10개월, 가전(14.2%↑)은 8개월, 디스플레이(2.1%↑)·선박(76.0%↑)은 6개월, 석유화학(4.0%↑)·바이오헬스(+3.6%)는 3개월 연속 수출 증가세를 기록했다.

한편 컴퓨터(37.2%↑) 수출은 2022년 6월 이후 18개월 동안 이어진 마이너스 고리를 끊었다. 철강(2.0%↑)·석유제품(11.8%↑)·자동차부품(10.8%↑)·섬유(8.5%↑) 수출도 플러스로 전환되었다.

지역별로는 주요 9대 수출시장 중 CIS를 제외한 8개 시장에서 수출이 증가했다. 우리나라 최대 수출국인 대(對)중국 수출(16.1%↑)은 107억 달러로 2022년 5월 이후 20개월 만에 플러스로 전환되었다.

대(對)미국 수출(26.9%↑)도 6개월 연속 증가흐름을 이어가는 가운데 역대 1월중 최대 수출실적인 102억 달러를 기록했다. 특히 중국·미국은 각각 6개월·5개월 연속 100억 달러 이상 수출실적을 이어나갔다.

역대 1월중 최대 수출실적(15.3억 달러)을 기록한 인도를 비롯해 아세안·일본으로의 수출은 4개월 연속 증가했다. 대(對)EU·중남미·중동 수출도 플러스로 전환되었다

한편 수입은 543.9억 달러로 7.8% 감소했다. 에너지 수입은 원유가 증가했으나 가스·석탄이 크게 감소하며 16.3% 감소했다. 비에너지 수입은 4.7% 감소했다.

무역수지는 3억 달러 흑자를 기록하며 지난해 6월부터 8개월 연속 흑자흐름을 이어갔다. 특히 2022년부터 매년 1월에 큰 폭의 적자가 발생했으나 올해는 수출 호조에 힘입어 전년 동월대비 약 130억 달러 수지가 개선되었다.

안덕근 산업부 장관은 "대외여건이 여전히 어려운 상황이지만 대(對)중국 수출이 증가세로 전환되면서 수출 플러스·무역수지 흑자·반도체 수출 플러스 등 수출 회복의 네가지 퍼즐이 완벽히 맞추어졌다"고 평가했다.

이어 "수출이 보여주고 있는 완연한 회복세가 올해 최대 수출실적이라는 도전적인 목표 달성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정부는 범부처 정책역량을 결집하여 총력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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