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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호 “무전공 25% 선발 성과급 확대, 물러설 수 없는 원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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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 김남형 기자

승인 : 2024. 01. 31. 1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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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호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1월 31일 오후 서울 양재동 더케이 호텔에서 열린 2024년 한국대학교육협의회(대교협) 정기총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교육부
이주호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31일 자율전공선택(무전공) 선발인원을 확대하는 대학에 정부 지원을 늘리는 방침을 고수하겠다는 뜻을 밝히며 "(무전공 학생을) 25% 등으로 목표를 정하고 정부가 인센티브를 드리는 것은 저희로서는 물러설 수 없는 원칙"이라고 말했다.

이 부총리는 이날 서울 서초구 더케이호텔에서 열린 한국대학교육협의회 정기총회 직후 대학 총장들과의 간담회에서 "그동안 한국의 고등교육은 너무 학과별, 전공별로 분절화 돼 있고 아이들의 전공 선택에 벽이 쳐 있다"며 "학생들이 졸업할 때 자기 전공으로 직업을 갖는 비율이 상당히 낮았다"고 지적했다. 이어 "큰 변화의 시대에 아이들에게 필요한 역량이 정말 해가 갈수록 바뀌고 있다"며 "지금의 경직적 전공과 학과의 벽을 두고 학생들이 묶여 있는 한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앞서 교육부가 발표한 '2024년 대학혁신지원사업 및 국립대학 육성사업 기본계획'에 따르면 대학에 지원하는 성과급 배분을 위한 성과평가 기준 중 무전공 선발과 연관된 '교육혁신' 지표가 100점 만점에 80점을 차지할 정도로 비중이 높다. 2025학년도 입시에서 입학정원의 4분의 1(25%) 가량을 '자유전공학부'나 학부·단과대 단위의 '광역선발'로 선발한 대학은 그렇지 않은 대학보다 국고 성과급을 더 많이 받는다. 등급 간 차가 20억~30억원에 이른다.

이 부총리는 "사회 각 부문의 경계가 모호해지는 지금과 같은 '빅블러' 시대에는 융합인재 양성이 절실하다"며 "정말 이 부분(전공 선택 문제)은 빨리 개혁이 일어나야 한다"고 말했다. 빅블러는 변화의 속도가 빨라지면서 기존에 존재하던 것들의 경계가 뒤섞이는 현상을 의미한다.
김남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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