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닭의 힘’…삼양식품, 매출 ‘1조 클럽’ 가입

지난해 매출 1조1929억원 영업익 1468억원…"창사 이래 최대"

삼양식품이 '불닭' 브랜드를 앞세워 매출 1조원 시대를 열었다.

삼양식품은 31일 매출액 또는 손익구조 30% 이상 변경 공시를 통해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 1조1929억원, 영업이익 1468억원으로 잡정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이다.

전년 대비해 매출은 31%, 영업이익은 62%나 증가했다. 당기순이익은 56%가 늘어난 1249억원이다.

'불닭'의 인기에 힘입은 해외매출 확대 영향이 컸다. 삼양식품은 지난해 해외법인과 밀양공장의 시너지를 기반으로 3분기 해외매출이 처음으로 2000억원을 돌파했으며, 4분기에도 중국 최대 쇼핑축제에서 현지 경기둔화에도 130억원의 판매고를 올린 바 있다. 미국에서도 월마트와 코스트코에 입점을 완료하고 주류 채널 진출에 속도를 내고 있다.

삼양식품 관계자는 "해외법인을 중심으로 글로벌 시장에 주력한 것이 내실 있는 성장으로 이어졌다"며 "올해는 해외사업 성장세를 유지하며 불닭 등 전략 브랜드와 신사업 육성으로 새로운 성장의 기회를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