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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경 차관 美 출장…주요 인사 면담·우주항공청 협력 모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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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숙 기자

승인 : 2024. 01. 26. 15:16

대통령실·NSF·에너지부 면담
한·미 전략기술 동맹 강화 나서
전략기술 분야 협력 채널·사업 확대
조성경 차관 OSTP 국가안보차장 면담
조성경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1차관(왼쪽)이 지난 23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를 방문, 스티브 웰비 미국 백악관 과학기술정책실 국가안보차장과 면담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과학기술정보통신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지난해 4월 한·미 정상회담에 따른 '한·미 과학기술 동맹'을 견고히 하기 위해 조성경 과기정통부 제1차관이 미국 백악관 과학기술정책실(OSTP)과 에너지부(DOE), 미국 국립과학재단(NSF) 주요 인사와 면담을 진행, 한국 전략기술과 미국 핵심신흥기술 간 정책을 공유하고 협력방안을 논의했다고 26일 밝혔다.

한국 전략기술은 국가전략기술육성법에 따라 지정된 △반도체·디스플레이 △이차전지 △첨단 모빌리티 △차세대 원자력 △첨단바이오 △우주항공·해양 △수소 △사이버보안 △AI(인공지능) △차세대통신 △첨단로봇·제조 △양자 등 12대 기술을 뜻한다. 미국은 이와 유사하게 반도체와 과학법 이후 △AI △반도체 △양자정보과학기술 △생명공학 △유전체학 등 10대 핵심신흥기술을 선정해 투자를 강화하고 있다.

조성경 차관은 지난 23일(현지시간) 스티브 웰비 OSTP 국가안보차장과 면담, 양측의 핵심신흥기술 R&D 투자현황과 계획을 공유하고 한미 핵심신흥기술 대화의 성과를 제고하기 위한 방안을 강구했으며, 핵심신흥기술 협력 유망 분야에 대한 의견을 교류했다.

조 차관은 한국의 2024년 글로벌 R&D 예산이 1조 8000억 원으로 전년 대비 대폭 확대됐으며 주로 전략기술에 투자할 예정인 바, 한미 간 협력의 기회가 많다고 설명했다. 양측은 기존의 한미 핵심신흥기술 대화가 과학기술과 안보를 아우르는 새로운 채널로서 '양자'를 넘어 '삼자' 등으로 협력을 확대할 수 있다는 데 의견을 같이하고, 성과를 조기에 창출할 수 있도록 기술적 측면에서 소통을 강화하기로 했다. 또 협력 유망 분야에 대한 양측의 의견을 교환하고 향후 지속적으로 논의하기로 했다.

조성경 차관 ARPA-E 소장 면담
조성경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1차관(오른쪽에서 다섯 번째)은 22일(현지시간) 이블린 왕 미국 에너지부 ARPA-E 소장(왼쪽에서 다섯 번째)을 만나 면담을 진행, 미국 에너지부 직원들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과학기술정보통신부
조 차관은 지난 22일(현지시간)에는 제럴드 리치몬드 DOE 과학혁신차관과 면담을 진행, 한국 출연연과 DOE 산하 국립연구소 간 핵심신흥기술 분야 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 양측은 양자과학기술 분야에서 공동연구 기회 발굴을 목표로 한국 연구기관과 미국 양자정보과학(QIS) 연구센터 간 공동 워크숍 개최 등 정보교류 방법을 탐색키로 했으며, 바이오·이차전지 분야 연구기관 간 진행 중인 협력 논의를 지속 발전시켜 나가기로 했다.

이밖에도 핵물리 분야에서 미국이 추진하고 있는 전자이온충돌기(EIC) 프로젝트에서의 한국의 참여방안을 논의했다. 조 차관은 KSTAR를 활용한 한·미 핵융합 공동연구 프로그램을 신설한 것을 제안, 미국 측은 긍정적으로 검토하기로 답변했다. 양 기관 간 향후 협력은 이행약정 등을 통해 확장될 전망이라고 과기정통부는 덧붙였다.

같은 날 조 차관은 이블린 왕 미국 에너지부 ARPA-E 소장을 만나 지난 16일 면담에서 논의한 양 기관 간 공동 워크숍에 관해 추가정보를 교환했다. 워크숍은 이르면 5~6월에 혁신적 R&D 정책교류와 공동연구 발굴을 목적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왕 소장은 또 상호 이해를 높이기 위해 인적교류를 먼저 제안했으며, 조 차관은 방법을 검토해서 올해 내 시작하겠다고 화답했다.

조 차관은 이날 카렌 마론젤 NSF 최고운영책임자와의 면담을 통해 양국 간 공동연구과 연구인력 교류를 지속하고 확장해나가기로 했다. 양측은 또 향후 협력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을 논의하고, 우리 사회의 이익을 위해 유사 입장국 간 협력의 중요성 강화하기로 했다.

조 차관은 "이번 방미를 통해 미국 과학기술 관련 정부기관들과의 공조 관계를 재확인하고, 새로운 협력 아이템을 발굴했다"면서 "이번 출장을 통해 논의된 내용을 발전시켜 한·미 양국이 세상을 바꿀 수 있는 혁신적인 기술을 함께 개발하고, 그 성과가 우리 경제와 사회에 환원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조성경 차관 NSF 최고운영책임자 면담
조성경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1차관(왼쪽)은 22일(현지시간) 카렌 마론젤 미국 국립과학재단(NSF) 최고운영책임자와의 면담을 진행한 후 기념활영을 하고 있다./과기정통부
박진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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