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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일자리 두 마리 토끼 잡는다”…영등포구, 어르신 참여로 자원순환 앞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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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준 기자

승인 : 2024. 01. 23. 11:38

재활용정거장, 클린하우스에 어르신 참여자 100명 배치
시설 청결 유지, 올바른 분리배출 안내…일자리 창출 효과
클린하우스에서 쓰레기를 배출하고 있는 모습(2)
클린하우스에서 쓰레기를 배출하고 있는 모습 /영등포구
서울 영등포구는 '재활용정거장'과 '클린하우스'에 일자리 참여 어르신을 배치해 올바른 분리수거 문화 확산과 어르신 사회참여를 도모한다고 23일 밝혔다.

구는 쓰레기 혼합 배출, 무단 투기를 방지하고자 단독·다세대주택가 등에 거점 배출시설인 재활용정거장과 클린하우스를 운영하고 있다.

재활용정거장은 비닐류, 종이류, 투명 페트류, 캔·병류 등의 분리배출을, 클린하우스는 분리배출뿐만 아니라 개별계량장비(RFID)를 통해 음식물쓰레기까지 배출할 수 있는 시설이다.

다만 별도 관리인이 없어 재활용정거장 주변이 지저분해지고, 재활용률도 낮아지는 상황이다.
이에 구는 재활용정거장, 클린하우스에 어르신일자리 참여자를 각각 50명씩 배치하기로 결정했다. 무단투기 방지와 깨끗한 생활환경 조성뿐만 아니라 어르신 일자리 창출까지 도모한다는 방침이다.

어르신들은 거주지와 가까운 재활용정거장이나 클린하우스에서 각 시설을 청결하게 유지하고, 올바른 분리배출을 지도한다. 월 30시간 근무시 지난해보다 2만원 인상된 29만원을 받을 수 있다.

모집 대상은 65세 이상 기초연금 수급자로, 모집 인원 충족 시까지 모집하고 있다. 참여를 원하는 어르신은 거주지 동 주민센터로 방문하거나 '복지로', '노인일자리여기' 누리집을 통해 신청하면 된다.

최호권 영등포구청장은 "어르신 일자리와 연계한 재활용정거장, 클린하우스 운영을 통해 보다 쾌적한 주거환경을 조성하고, 어르신들의 든든한 노후를 지원하고자 한다"며 "앞으로도 어르신들이 사회 구성원으로서 자부심을 느끼고, 지역사회에 기여할 수 있는 다양한 일자리 사업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김형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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