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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 전 간사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쓴 글에서 "대한노인회장의 미혼청년 혐오, 청년정치인 혐오는 괜찮은가"라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김 회장은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이 대표가 개혁신당 정책 중 하나로 발표한 '65세 이상 지하털 무상 이용 폐지' 공약을 거듭 비판했다.
김 회장은 "결혼도 안 하고, 애도 키워보지 않고, 가정 살림도 안 해보고 정치판에서 무위도식하니 세상 물정을 한참 모르는 헛소리를 남발한다"고 날을 세웠다.
이어 "'노인을 치면 젊은이 표가 나한테 안 오겠느냐'는 얄팍한 계산으로 허무맹랑한 소리를 하는데, 이런 무책임한 사람이 어찌 정치를 하느냐"며 "보릿고개 넘기기 어려운 시절을 지나 한강의 기적을 일구고 우리나라를 10대 경제 강국으로 만든 1등 유공자인 노년층에게 혜택을 주지 말자는 건 학대"라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옥 간사는 "노인회장의 이 발언은 명백한 미혼청년 혐오이자 청년정치인 혐오"라며 "시대가 어느 시대인데 반드시 결혼을 해야만 세상 물정을 안다는 식의 발언을 하는가"라고 따져 물었다.
그러면서 "이 대표가 결혼을 하든 말든 그것은 개인의 선택"이라며 "사적인 영역은 아무리 공인이라도 존중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젊은이가 정치에 꿈을 가지고 도전하는 것에 대해 '정치판에 기웃거린다'는 식으로 혐오표현을 하는 것 또한 청년 정치인 모두에 대한 '헤이트 스피치'"라며 "우리 정치가 얼마나 낡았는지 고스란히 보여주는 대목"이라고 비판했다.
옥 간사는 "노인이면 청년을 마음에 안드는 말을 했다고 이런 식으로 마구 모욕해도 되냐"며 "연간 12만원 교통카드라는 대안을 제시했음에도 불구하고 무논리 인신공격으로 답하는 대한노인회장은 각성하라"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