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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 언팩] 삼성, ‘갤S24’ 위한 초거대 AI 언어 모델 개발

[갤럭시 언팩] 삼성, ‘갤S24’ 위한 초거대 AI 언어 모델 개발

기사승인 2024. 01. 21.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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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집 부사장 (1)
김영집 삼성전자 MX사업부 언어 AI 팀장 부사장이 18일(현지시간) 미국 실리콘밸리 마운틴뷰에 위치한 삼성리서치아메리카(SRA)에서 가진 기자 간담회에서 '갤럭시 S24 시리즈'에 탑재된 '갤럭시 AI'에 대해 소개하고 있다./삼성전자
삼성전자가 세계 최초 인공지능(AI) 스마트폰 '갤럭시S24'를 위해 초거대 AI 언어 모델을 새롭게 설계해 적용했다.

김영집 삼성전자 MX사업부 언어 AI 팀장 부사장은 18일(현지시간) 미국 실리콘밸리 마운틴뷰 삼성리서치아메리카(SRA)에서 진행된 기자 간담회에서 '갤럭시S24'에 탑재된 '갤럭시 AI'에 대해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고객들을 위한 기능, 서비스를 중심으로 여러 AI 모델을 새롭게 설계해 개발했다"며 "칩셋을 비롯한 하드웨어, 소프트웨어, 오픈소스 등을 중심으로 한 컬래버를 통해 새로운 기반을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삼성전자는 처음 AI 스마트폰 서비스를 설계할 때 사용자가 일상 생활에서 가장 근본이 되는 기능이 무엇일지 고민했다. 그래서 통화, 문자 등부터 AI를 실제 체험할 수 있게 끔 접근했다. 이를 통해 개발된 기능이 갤럭시S24의 실시간 통화 번역, 문자 번역 등이다.

김 부사장은 "통화, 문자 과정에서 언어의 장벽을 AI 기술로 없애보자 했고, 또 '음성 녹음' 기능과 저장 도구인 '삼성 노트' 등에도 AI 적용해보자고 했다"며 "일상생활에 쓰는 곳에 AI를 자연스럽게 녹여서 의미 있는 스토리로 풀어보고자 했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갤럭시AI 기능 개발을 위해 삼성전자는 초거대 언어 AI 모델 '가우스LLM'을 개발하는 등 기존과 다른 새로운 개발 방식을 적용했다. 특히 실시간 통화 번역이 가능하려면 음성 인식의 정확도가 중요한데, 이를 위해 AI 모델을 새롭게 설계했다.

김 부사장은 "기존의 빅스비와 같은 간단한 명령 인식 이상의 일상 생활의 언어를 인식하도록 하기 위해 아예 설계를 바꿨다"며 "기존에는 언어별로 설정하고, 트레이닝을 통해 만들어내면 한계가 있다고 판단했고, 대형 언어 모델을 만들어서 모든 가능한 스피치 트레이닝을 했다"고 말했다.

또 이러한 초거대 모델들을 작은 스마트폰 기기에 빠르고 안전하게 구동시키 위한 최적화 작업도AI폰의 탄생에 중요한 부분이다. 초거대 AI 모델을 구동하려면 클라우드 기반의 대형 컴퓨터들이 필요하지만, 스마트폰의 NPU 내에서 AI를 구동시키기 위해 해당 기기에 맞춘 압축 과정이 필요했다.

김 부사장은 "기존 모델의 32비트 단위의 처리 수준을 3비트 수준으로 줄이고, 기기 내 CPU·NPU에 맞춰진 최적의 속도를 만들기 위해 전용 알고리즘을 만들어서 안전하게 구동할 수 있도록 했다"고 강조했다.

또한 서버 동작 기반의 AI를 기계 안으로 가져온 온디바이스 AI 방식을 채용하면서 데이터가 밖으로 노출되는 우려를 지웠다. 김 부사장은 "사용자가 비행기안, 지하주차장 등 데이터가 연결되 않은 곳에서도 이용할 수 있고, 동시에 내 데이터가 밖으로 노출될 우려를 없애려했다"고 설명했다.

삼성전자는 이러한 AI 개발에 있어서 자체적인 윤리 정책도 수립했다. 김 부사장은 "공정성, 투명성, 책임성 등 3가지 윤리 정책을 적용했으며, 데이터 수집과 활용, 만들어진 모델에서 생성된 데이터까지 이 정책을 적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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