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및 해외 싱크탱크 경제 전문가 16명 제시치 평균
최대 5%, 최저 4.5% 성장 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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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전문 매체인 디이차이징(第一財經)의 최근 보도에 따르면 이 매체 산하 제일재경연구원은 수일 전 발표한 보고서를 통해 중국과 해외 싱크탱크의 경제 전문가 16명이 제시한 올해 중국 국내총생산(GDP)의 전년 대비 성장률 예측 평균치가 4.88%라고 밝혔다.
조사에 참여한 경제 전문가들은 중국 자오상(招商)증권, 일본 노무라증권, 컨설팅업체 딜로이트와 미국 최대 은행 JP모건체이스의 중국 본부 수석 애널리스트 등으로 예측 최대치는 5%에 이르렀다. 또 최저치는 4.5%였다. 최저치의 경우 최근 블룸버그통신이 타전한 것과 동일하다.
작년 중국의 경제 성장률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대유행)으로 인한 기저 효과에 힘입어 5.2%를 기록한 바 있다. 당국이 제시했던 5% 안팎의 성장 목표를 가볍게 달성했다고 봐도 무방하다.
그러나 코로나19 확산과 엄격한 방역 통제의 영향으로 3% 성장에 그쳤던 2022년의 기저 효과를 감안할 경우 기대에 다소 못 미쳤다고 볼 수 있다. 2023년이 '위드 코로나' 원년이라는 사실까지 상기할 경우 더욱 그렇다고 해야 한다.
디이차이징의 보도에 따르면 또 전문가들은 올해 중국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이 0.60∼1.3%, 생산자물가지수(PPI) 상승률이 -3.0∼0.6% 정도 될 것으로 예측했다. 예측 평균치는 CPI가 0.88%, PPI는 -0.07%였다.
이외에 수출과 수입 증가율 예측 평균치는 각각 2.23%와 1.68%였다. 중국의 지난해 수출은 세계적 수요 위축과 내수 부진 영향으로 전년 대비 4.6% 감소해 2016년 만에 처음으로 역성장한 바 있다. 수입 역시 5.5% 감소했다.
경제 전문가들은 올해 중국 소비재 소매 판매 총액과 산업생산의 경우 전년 대비 각각 5.35%, 4.7% 늘 것으로 전망했다. 고정자산 투자 역시 4.57%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러나 부동산 시장의 침체 지속의 여파로 부동산 개발 투자는 오히려 5.95%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