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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인터, 최대 실적 업고 투자 가속화

포스코인터, 최대 실적 업고 투자 가속화

기사승인 2024. 01. 18.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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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영업익 전망치 1조2096억
사본 -사진1. 포스코인터내셔널 송도사옥(포스코타워 송도)전경
포스코인터내셔널 송도사옥(포스코타워 송도)전경. /포스코인터내셔널
포스코에너지와의 통합 출범 1주년을 맞은 포스코인터내셔널이 사상 최대 영업이익 '1조 클럽'을 목전에 뒀다. LNG(액화천연가스) 등 에너지 사업이 확장되면서 수익성을 높였고, 소재·식량에 이르기까지 기존 주요 사업을 지속 육성한 덕분이다. 올해 상사업계의 전반적인 업황 둔화에도 불구하고 회사는 안정적인 실적을 바탕으로 해외 투자를 이어가 제2의 도약을 준비한다는 방침이다.

17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엔가이드 및 증권업계에 따르면 포스코인터내셔널의 지난해 연간기준 영업이익 컨센서스(시장 전망치)는 1조2096억원으로, 2022년(9025억원) 대비 34%가량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1월 포스코에너지를 합병해 LNG(액화천연가스) 밸류체인(가치사슬)을 강화하면서 실적을 대폭 끌어올린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로 에너지부문의 경우, 지난해 3분기 기준 3조2276억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1조175억원) 대비 3배 가까이 늘어났다. 2013년부터 시작한 미얀마 가스전 사업은 매 분기 1000억원 이상의 매출을 내고 있으며, 신사업으로 내세운 친환경차 부품 사업은 북미와 유럽에서 공급 계약을 지속 체결하며 성장해 왔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글로벌 확장'을 핵심 키워드로 삼고, 기존 사업과 신사업 모두 아우르는 해외 투자를 지속한다는 방침이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의 지난해 3분기 말 기준 현금성자산이 1조5119억원으로, 2022년 동기(1조6712억원)와 유사한 수준을 이어가고 있다. 이에 따라 향후 계획된 투자 일정을 차질 없이 진행할 것이라는 관측이다.

우선, 전기차 핵심부품인 구동모터코아 공장을 기존 멕시코에 이어 북미, 유럽을 중심으로 신규 거점을 마련할 예정이다. 중장기적으로 봤을 때 친환경차에 대한 수요가 꾸준히 늘 것으로 예상해 미래를 대비하겠다는 전략으로 해석된다. 이를 통해 2030년 연 700만대 이상의 구동모터코아 생산판매체계를 완성하고, 글로벌 시장점유율 10% 이상을 점유하겠다는 목표다. 또 미얀마에 이어 호주에서도 천연가스 생산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현재 포스코인터내셔널의 호주 자회사 세넥스에너지에 2600억원을 투자, 대규모 가스처리시설을 증설하고 있다.

박종렬 흥국증권 연구원은 "글로벌 영업환경 부진에도 불구하고 LNG 밸류체인 완성과 함께 모빌티티, 이차전지 소재 등으로 중장기 성장 동력을 추가하고 있어 올해도 견조한 실적 모멘텀이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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