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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래리베이트-KISTI, 2023 국가연구개발 논문 성과 보고서 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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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안나 기자

승인 : 2024. 01. 17. 15:04

클래리베이트와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I)이 함께 제작한 공동보고서 ‘2023 국가연구개발 논문 성과 데이터 분석 연구’를 발표했다.

이번 공동 보고서는 지난 6월 국가연구개발사업의 발전과 R&D정보의글로벌 확산을 위해 체결된 양 기관의 협약을 계기로 발간됐다.

국가연구개발 논문 성과는 연구자의 활동 전반에 광범위한 영향을 미칠 뿐 아니라, 국가의 과학기술경쟁력을 좌우하는 핵심 정보자원이다. 이에 국가 수준의 과학기술정책 및 투자전략 수립을 위한 기초자료로써 ▲ 생산성 ▲ 영향력 ▲ 협력연구 총 3개 부문의 측정 지표를 기준으로 국가연구개발 논문 성과를 분석 연구한 결과를 담았다.

본 연구에는 Web of Science가 제공하는 SCIE, SSCI, AHCI 등재지 데이터베이스에 실린 논문들 중 최근 5년(2018-2022)간 발행된 정규논문(Article)과 리뷰논문(Review) 형태의 논문 정보를 활용했다. 또한, 전 세계 SCI급  논문성과의 국가별, 주제 분야별 비교와 한국 연구자들의 논문 성과, 국가연구개발사업에서 창출된 논문 성과의 상세 분석을 위해 글로벌 주요 연구기관의 연구 성과 측정 도구인 InCites를 활용하며 보고서의 신뢰도를 높였다.

보고서의 주요 내용은 다음과 같다. 한국의 연구 성과는 영향력이 높은 저널에 게재하는 논문의 비중을 높이며 양적, 질적 성장을 이루었다. 최근 5년(2018-2022)간의 발표 논문 수는 366,522 건으로 전 세계 논문 수 대비 약 3.4%에 해당한다. 이는 2013-2017년에 비하여 약 31% 증가된 수치이다.

저널 임팩트 팩터(JIF)가 있는 저널의 논문 출판량은 빠르게 향상되었고, 상위 25%(Q1) JIF 저널에 출판하는 비중도 2018년부터는 세계 평균을 넘어서기 시작했다. 최근 5년간 전 세계 연구 지형에는 중국, 인도 등 새로운 주요 강국이 등장하며 상당한 변화가 있었다. 이런 변화에도 생산성 경쟁력을 유지해가는 것은 고무적이다. 이제는 국가 차원의 연구 경쟁력 향상을 위해서는 국가 전체 평균 뿐만 아니라 주제 분야별 강약점 분석에 근거한 분석과 전략이 필요하다. 

국가연구개발 논문성과의 비중이 가장 큰 주제 분야는 공학(Engineering,16.38%) 분야이고, 2위 재료과학(MaterialsScience), 3위 화학 (Chemistry)으로 분석되었다.

최근 5년간 한국의 SCI급 발표논문의 총 인용수는 4,479,535회, 논문 1편당 평균 인용수는 12.22회이다. 국가연구개발 논문성과의 논문 1편당 평균 인용수는 17.88회로 한국 전체 평균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인용수를 보다 정확히 비교 분석하기 위해 정규화된 지수인 Category Normalized Citation Impact(CNCI)를 같이 활용했다. 인용수는 연구분야, 출판연도, 문서 유형의 영향을 받기 때문이다. CNCI는 분야별 세계평균(1)에 대비한 영향력을 보여주는데, 최근 5년간 한국은 CNCI가 1보다 근소하게 높게 나타나며 상승 추이를 기록하고 있다. 나아가 CNCI 값의 분포도를 보여주는 임팩트 프로필(Impact Profile)을 이용하면, 한국은 주요 연구 강국에 비해 최상위 영향력 논문의 비중 (CNCI>8)이 상대적으로 낮게 나타난다.

인용은 일부 논문에 집중되는 경향이 있어 최상위 영향력 논문이 전체 인용의 대부분을 차지한다. Highly Cited Paper(HCP)는 최상위 영향력 논문을 나타내는 대표적인 지수로 분야별 인용 수 상위 1% 논문을 말한다. 최근 5년간 한국은 전체 논문의 약 1% 정도가 HCP로 기록되고 있다. 한국 차원에서는 점진적으로 향상된 결과이나 주요 연구 강국에 비해서는 낮은 수준이다. 최상위 영향력 연구의 특징으로는 높은 국제협력 비중, 높은 오픈액세스 비중, 높은 Q1저널 출판 비중이 나타난다.

현대의 첨단연구는 특정 기관이나 국가가 주도하는 단계를 지나 협력연구를 통해 이뤄지고 있다.  한국 전체 논문의 국제협력 비중은 2022년 기준으로 우주과학(Space Science) 분야가 압도적으로 높고, 임상의학(Clinical Medicine) 분야가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2022년 기준 세계 평균에서도 같은 현상이 확인되었다.

국가연구개발 사업에서 창출되는 논문 성과에서 국제공동연구가 차지하는 비중은 2018년 이후 꾸준히 30% 정도의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국가연구개발 논문성과에서 국제협력 비중과 CNCI값이 전체 평균보다 높은 분야는 우주과학(Space Science), 지구과학(Geosciences), 물리학 (Physics), 환경생태학(Environment/ Ecology) 4개 주제 분야이다.

한국과 국제협력 연구를 가장 많이 하는 국가는 1위 미국, 2위 중국, 3위 일본, 4위 인도, 5위 독일 순으로 나타났다. 한국과 협력이 많은 상위 10개국 중 CNCI값이 가장 높은 국가 순위는 1위 프랑스, 2위 캐나다, 3위 호주, 4위영국, 5위 독일 순으로 나타났다. 한국의 국제협력 논문 비중은 전세계 평균보다는 높지만 영국(68.54%), 프랑스(65.36%), 호주 (64.23%)와 비교하면 여전히 현격하게 낮다.

국제협력 논문 중에서도 주요 상위 국가들의 논문 영향력이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국제협력 논문이 가장 많은 국가는 미국으로, 미국은 전 세계 국제협력 논문에서 약 9.77%를 차지한다. 인용수 비중에서는 약 15.84%를 차지하고 있다. 전 세계 상위 1% 논문(HCP)의 주요 특징 중 하나는 높은 국제협력 비중이다. 인용수 상위 10개국의국제협력 논문 중에서 HCP 비중은 약 2.63%로 높게 나타난다. 국내 협력 논문에서 HCP 비중은 이보다 훨씬 낮게 나타난다.
장안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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