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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병대 예비역 전국연대 “사령관은 고 채 상병 순직 진실 규명해야”

해병대 예비역 전국연대 “사령관은 고 채 상병 순직 진실 규명해야”

기사승인 2024. 01. 16. 1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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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오전 경기 성남시 밀리토피아 호텔 앞에서 열린 해병대 사령관 규탄 집회에서 해병대 예비역 전국연대 등이 고 채 상병 사건의 진상을 촉구하는 내용의 손피켓을 들고 있다. /박주연기자
"사령관의 말 한마디면 진실이 밝혀진다. 외압에 굴복 말고 정의롭게 대처해라!"

해병대 예비역 전국연대(이하 전국연대)가 16일 오전 '2024년 해병대 신년 정책설명회'가 열린 경기 성남시 수정구 소재 밀리토피아 호텔 앞에서 해병대 사령관을 규탄하는 집회를 열고 이같이 밝혔다.

전국연대는 이날 해병대 사령부 주관으로 열리는 정책설명회(해병대 예비역 대상)에 참석한 김계환 해병대 사령관을 향해 "김 사령관은 더 이상 상부의 눈치만 보지 말고 하루 빨리 진실을 말해 정의로운 사령관이 돼야 한다"며 "억울하게 숨진 고 채 상병 순직의 진실을 규명하고 항명 등의 혐의로 재판 받는 박정훈 대령의 명예를 되찾아 직무 복귀를 강력히 요청한다"고 촉구했다.

전국연대는 또 정책설명회에 참석하려 했지만, 참석이 합당하지 못하다는 해병대 사령부 측의 답변을 받았다고 주장했다.

전국연대는 "우리는 오늘 열리는 해병대 정책설명회에 참석해 김계환 해병대 사령관에게 세가지를 질문하려 했지만, 참석을 거부 받아 이렇게 길거리에 나오게 됐다"며 "김 사령관은 왜 채 상병 순직 및 수사 외압 사건 대응을 제대로 하지 않느냐, 사건 당시 생존한 병장에게 현재까지 어떤 치료를 받게 했느냐, 임성근 전 해병대1사단장에게 3달간 받게 한 정책 연수의 특혜 결과물은 무엇이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전국연대는 이어 "반드시 싸워서 이길 때까지 탄압해 정의로운 대한민국 해병대 병해를 지켜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경찰은 이날 정책설명회가 열리는 밀리토피아 호텔 앞에 형사과, 수사과, 기동대 등 80여명의 인원을 배치해 만일의 사태에 대비했다.

전국연대 집회가 열린 오전 10시 10분부터 50분까지 주최 측과 전국연대 간 몸싸움은 벌어지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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