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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가 추진 중인 개혁 신당도 오는 20일 중앙당 창당 대회를 예고하는 등 22대 총선을 3개월 여 앞두고 제3지대 정치 그룹들의 신당 창당 작업이 속도를 내고 있다.
'원칙과 상식' 소속 김종민·이원욱·조응천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미래대연합' 중앙당창당준비위원회와 발기인 대회를 열고 창당 절차에 착수했다.
이날 행사에는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와 이준석 전 대표가 함께 참석해 이들이 구상 중인 '제3지대 빅텐트' 현실화 가능성이 한층 높아지는 형국이다.
이낙연 전 대표는 축사에서 "오늘은 우리 정치가 기득권 양당의 포로에서 벗어나는 정치 해방의 날"이라며 "텐트를 크게 쳐달라, 추우면 어떤가, 기꺼이 함께 밥 먹고 자겠다"고 연대 가능성을 시사했다.
이 전 대표는 오는 16일 자신이 준비 중인 신당 '새로운 미래' 창준위를 발족할 예정으로 조만간 원칙과 상식의 신당 합류가 예상되고 있다.
역시 오는 20일 창당 대회를 준비하는 이준석 전 대표도 축사에서 "텐트보다 멋 있는, 비도 바람도 막을 수 있는 큰 집을 지었으면 좋겠다"며 "그날이 대한민국의 미래이고, 대한민국의 정치개혁이 완성되는 날이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정치권 안팎에선 이들이 각각 호남과 영남을 주축으로 신당을 꾸리고 연합정당 형태인 제3지대 빅텐트를 통해 이번 총선에서 교섭단체인 20석 이상 의석 확보를 목표로 하고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앞서 이 전 대표와 이 위원장은 이날 오전 미래대연합 공동추진위원장인 김종민 의원과 여의도 인근에서 비공개 티타임을 갖고 향후 본격적인 제3지대 논의 테이블 구성에 공감대를 보였다고 각당 참석자들이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