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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강원 동계청소년올림픽 ‘식중독 제로’ 대회로 만든다

2024 강원 동계청소년올림픽 ‘식중독 제로’ 대회로 만든다

기사승인 2024. 01. 15.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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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약처, 강원 동계청소년올림픽 식음료 관리 전담
2018평창 동계올림픽 노하우로 성공적 대회 이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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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의약품안전처가 오는 19일부터 강원도 일원에서 개최되는 '2024 강원 동계청소년올림픽 대회'의 식품사고 없는 운영을 지원한다. 식약처는 이번 대회를 위해 '식음료 안전 지원본부'를 구성하고 식중독신속검사차량을 각 선수촌에 배치하는 등 면밀하게 준비해 식음료 안전에 만전을 기한다는 계획이다.

14일 2024 강원 동계청소년올림픽 조직위원회와 식약처 등에 따르면 이번 대회는 다음 달 1일까지 강원도 강릉, 정선, 평창, 횡성 일원에서 열린다. 전 세계 79개국 1만5000여명이 참가해 빙상·슬라이딩·설상 등 15개 종목에서 실력을 겨룬다.

식약처는 역대 대회 중 가장 안전했다는 평가를 받았던 '2018 평창 동계올림픽'의 노하우를 토대로 이번 대회를 준비한다. 식약처는 당시 2414명의 인력을 동원, 선수촌·운영인력 식당, 경기장 주변 음식점 등 총 1만5445건 위생점검을 실시해 위생불량, 건강진단 미실시 등 7건 적발했다. 선수촌 식당 등 식재료·조리음식 총 1634건에 대해서도 식중독균 신속검사를 실시, 13건을 폐기 조치한 바 있다.

식약처는 이번 대회 총 강릉·정선·평창·횡성 등 대회장 내·외의 총 2431곳의 식음료 제공시설, 식재료 물류센터, 숙박시설, 식품취급시설의 식품안전을 책임진다. 대회장·선수촌 등엔 16곳의 식음료 제공시설(식당·매점)과 식재료 물류센터 1곳(경기도 안성)이 운영된다. 대회장 외부에는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임원들과 대회 심판 등의 숙박시설 10곳과 경기장 주변 식품취급시설 2404곳이 운영된다.

식약처는 식음료 관련 시설들에 대해 △식품 취급시설 위생관리 △식중독균 신속검사 △식음료 안전성 확보 △식중독 등 식품사고 발생 시 신속 대응을 위한 비상 체계 구축 등 식음료 안전 업무를 완벽히 수행해 성공적인 대회로 만들겠다는 각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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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유경 식품의약품안전처장이 11일 오전 경기도 안성의 동원홈푸드 일죽물류센터를 방문해 2024 강원 동계청소년올림픽에 납품될 식재료의 검수 과정을 점검하고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처
식약처는 대회기간 '식음료 안전 지원본부'를 구성해 식음료 안전관리 지원 체계를 구축한다. 본부는 김유미 식약처 차장을 본부장으로하고 강석연 서울지방식약청장이 현장대응센터를 맡아 조직위·강원도와 협력 체계를 유지한다. 본부는 대회장 현장에 종합상황실 설치하고 대회장 내·외 식음료 상황 관리한다. 식중독 발생시 식약처·질병청·강원도가 식중독조사반을 구성해 식당과 매점을 소독하고, 환자 격리 등 상황을 정리한다. 본부는 식재료 환경, 환자검체를 수거해 신속·정밀검사를 실시하는 등 신속 대응한다.

오유경 식약처장은 지난 11일 경기도 안성의 동원홈푸드 일죽물류센터를 방문해 식자재 납품 상황을 점검했다. 대회기간 이 물류센터를 통해 총 266개 품폭이 선수촌과 각 라운지 등에 배송된다. 오 처장은 식자재 냉장·냉동창고와 물류시스템에 대해 보고받고 식재료 보관창고의 청결상태와 온도관리도 점검했다. 또 겨울철 폭설로 인한 배송 차질에 대해 만반의 준비를 기해줄 것을 당부했다.

오 처장은 "선수들이 안전하고 건강하게 대회를 마무리 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그것이 가장 기본적인 항목이라 우리 정부에서도 준비를 많이 하고 있다"며 "식재료 안전하게 꼼꼼하게 위생관리 해주시고 대회 성공을 위해 같이 마음을 모아주시길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오 처장은 강원도 정선으로 이동해 선수촌 식당과 식당 내 조리시설도 살폈다. 오 처장은 원료부터 배식까지 전 과정 식음료 안전관리, 조리종사자 및 위생관리책임자 위생 교육, 식중독 신속 대응 체계 구축 등에 대해 신신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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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유경 식품의약품안전처장이 11일 오후 강원도 정선의 하이원리조트에 마련된 2024 강원 동계청소년올림픽 선수촌 식당의 조리시설 위생관리 상태를 살피고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처
특히 식약처는 겨울철 유행성이 강한 식중독균인 '노로바이러스'에 대해 철저한 경계령을 내리고 대응책을 마련하고 있다. 노로바이러스는 식음료 뿐만 아니라 사람간 접촉에 의한 전파도 강하다. 이에 식약처는 대회장 내 16개 식음료시설과 외부 음료시설의 조리 종사자와 경기장 주변 음식점 등 지하수 사용업소 67곳에 대한 검사를 실시했다.

'식중독 사고 제로' 대회를 위해 식중독신속검사차량도 총 5대(식약처 지방청 4대, 강원도 1대) 운용한다. 식중독신속검사차량은 45인승 버스를 개조해 회의실, 전처리실, 유전자분석실 등을 배치했다. 차량은 식중독균 17종을 선수들에게 배식 4시간 전에 검사해 안전한 배식을 지원한다.

오 처장은 "식음료 안전 지원본부를 통해 현장에서 식재료 검수도 하고 음식 배식까지 밀착 점검하게 된다. 식중독신속검사차량도 배치해 식중독균이 없는 식재료만 음식을 만드는데 사용할 수 있도록 철저히 준비했다"며 "식약처는 대회가 모두 끝나고 선수들이 안전하게 돌아갈 때까지 '식중독 사고 제로'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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