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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1월 둘째 주(8일 기준) 서울 아파트 매매 가격은 전주와 동일하게 0.04% 내렸다.
강북 지역에서 노원구(-0.07%)·강북구(-0.06%)·도봉구(-0.04%)·서대문구(-0.04%) 위주로 떨어졌다.
강남(한강 이남) 지역에서도 송파구(-0.11%)·동작구(-0.07%)·구로구(-0.06%)·강서구(-0.05%) 등지가 하락했다.
한국부동산원 관계자는 "고금리 장기화 등 불확실한 금융상황 및 부동산 경기 위축 우려로 매수 관망세가 길어지면서 매물 가격이 점진적으로 하향 조정됐다"며 "일부 선호단지에서도 급매물 거래가 나타나면서 하락세가 지속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같은 기간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도 0.05% 떨어지며 7주 연속 하락세다.
경기(-0.07%) 역시 하락폭을 유지했다. 오산시(-0.22%)·광주시(-0.17%)·성남 분당구(-0.17%)·성남 중원구(-0.16%)·고양 일산서구(-0.14%) 등에서 떨어졌다. 다만 과천시(0.06%)는 재건축 단지 위주로 저가 매물이 소진되며 상승했다.
인천(-0.03%→-0.04%)도 내림폭을 키우며 10주 연속 떨어졌다. 미추홀구(-0.10%)·남동(-0.05%)·연수구(-0.04%)·부평구(-0.04%) 등에서 하락했다.
전셋값은 상승세를 유지 중이다.
이번 주 전국 아파트 전셋값 상승률은 전주와 동일한 0.03%를 기록했다.
서울(0.07%→0.08%)은 오름폭을 키웠다. 경기(0.05%), 인천(0.01%)도 전주와 같은 상승폭을 기록했다.
한국부동산원은 관계자는 "역세권 인근 단지 등 선호도 높은 지역을 중심으로 매물 부족 현상이 지속되면서 상승세가 유지됐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