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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S 2024] 전장에 힘 준 LG그룹…SDV 솔루션 대규모 선봬

[CES 2024] 전장에 힘 준 LG그룹…SDV 솔루션 대규모 선봬

기사승인 2024. 01. 10. 1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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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LG전자 조주완 CEO, 미래 모빌리티 콘셉트 '알파블' 시연
조주완 LG전자 CEO가 9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4에서 LG전자의 미래 모빌리티 콘셉트 '알파블'을 시연하고 있다./LG전자
라스베이거스 우성민/ 정문경 기자 = LG전자와 LG디스플레이, LG이노텍 등 LG그룹 전자 계열사가 세계 최대 IT·가전 전시회 'CES 2024'에서 미래 모빌리티 기술인 'SDV(소프트웨어 중심 자동차)' 솔루션을 대규모로 선보이며 전장 기업으로의 면모를 드러냈다.

LG전자는 9일(현지 시간) CES2024 개막 첫날 전 세계인들에게 미래 모빌리티 솔루션인 'LG알파블'을 처음으로 공개했다. 알파블은 LG전자가 2020년 CES에서 선보인 커넥티드카, 2022년 CES에서 공개한 '옴니팟'에 이은 새로운 모빌리티 경험으로 통한다.

LG전자가 알파블을 통해 제시하는 미래 모빌리티 경험 테마는 변형, 탐험, 휴식 등 3가지다. 변형은 이동 상황과 주행 목적에 맞춰 고객이 원하는 공간으로 시시각각 변할 수 있다. 레스토랑이 됐다가 탑재된 소형 가전을 이용해 커피와 와인을 즐기는 바가 되기도 하고, 다양한 콘텐츠를 즐기는 영화관이자 게임방으로도 변신한다.

탐험은 사용자 상황과 취향을 고려한 새로운 경험을 제안하며 주행 경험의 즐거움을 더한다는 의미다. 컨시어지 네비게이션 기능이 대표적이다. 이 기능은 고객 라이프스타일 데이터에 기반해 성향에 맞는 경로를 추천한다. 예를 들어 약속 시간에 맞춰 더 빠른 길을 안내하고, 축적된 고객 데이터에 의해 호기심 많은 고객은 경치가 좋은 새로운 길을 추천해주는 식이다. 휴식은 고객과 자동차 모두가 충전하고 휴식할 수 있는 엠비언트 솔루션을 말한다. 엠비언트 솔루션은 고객의 상태나 선호도에 따라 주변 환경을 최적으로 맞춰주는 서비스를 의미한다.

LG디스플레이
LG디스플레이 차량용 디스플레이 57인치 P2P LCD, 32인치 슬라이더블 OLED./LG디스플레이
LG디스플레이도 CES 2024에서 전환, 진화, 미래 등 SDV의 발전 단계에 따른 콘셉트카 3종을 소개하며 모빌리티 혁신의 방향성을 제안했다. LG디스플레이는 콘셉트카 3종에 각 단계별로 최적화된 차량용 디스플레이를 적용했다. 전환 단계는 SDV의 본격적인 도입에 따라 차량용 디스플레이 크기가 커지고, 확대되는 모습을 보여준다.

'초대형 P-OLED P2P'를 통해 기본적인 주행 정보뿐만 아니라 콘텐츠 감상 등 다양한 기능을 탑승자가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다. 자동차 뒷좌석 엔터테인먼트용(RSE) '17인치 폴더블 OLED'를 적용해 대화면으로 영화를 감상하거나 폴딩 각도를 조절해 12.3인치 태블릿으로 활용하는 등 디바이스의 경계를 넘나드는 새로운 경험을 제공한다.

진화 단계에서는 자동차를 '이동과 휴식이 공존하는 공간'으로 정의하고, '팝업(Pop-up)형 48인치 LTPS LCD'와 '18인치 슬라이더블 OLED' 등 사용자의 필요에 따라 디스플레이를 활성화하는 '사용자 중심의 솔루션'을 선보였다. 완전 자율주행이 가능해지는 미래 단계에서는 운전대가 사라진 대신 '57인치 P2P LCD'와 '32인치 슬라이더블 OLED' 등 초대형 차량용 디스플레이를 적용해 자동차가 이동 수단이 아닌 '일상 공간'으로 탈바꿈한 모습을 제안했다.

LG이노텍도 다년간 전장·광학솔루션·기판소재 사업을 통해 축적해온 기반기술의 시너지가 돋보이는 모빌리티를 하이라이트로 앞세웠다. 부스의 하이라이트인 모빌리티존 정중앙에는 4.3m 크기의 대형 자율주행·전기차 목업(Mockup)이 웨스트홀을 찾는 관람객들의 시선을 가장 먼저 사로잡는다.

매트(matt)한 블랙 컬러의 외장재로 세련미를 더한 이 차량 목업은 미래 자율주행 자동차 컨셉과 디자인을 적용했다. 차량 내부에 탑재되는 LG이노텍의 주요 부품을 관람객들이 직접 볼 수 있는 형태로 제작됐다. 목업에는 LG이노텍이 축적한 핵심기술이 집약된 미래 모빌리티 전장부품 18종이 탑재됐다. 첨단 운전자지원 시스템(ADAS)용 카메라모듈, LiDAR와 더불어 DC-DC 컨버터, 2세대 충전용 통신 컨트롤러(EVCC), 업계 최초로 개발한 800V 무선 배터리 관리시스템 등 파워 제품, 넥슬라이드와 같은 차량 조명 제품 등이 대표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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