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與 공관위 출범 D-1 위원인선 고심…한동훈 “강원도의 힘 될 것”

기사듣기 기사듣기중지

공유하기

닫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트위터 엑스

URL 복사

https://www.asiatoday.co.kr/kn/view.php?key=20240108010004934

글자크기

닫기

서울 박지은 기자 | 원주 유제니 기자

승인 : 2024. 01. 08. 16:37

8일 비대위서 정영환 공관위원장 의결
10일까지 공관위 인선 마무리할 듯
대화하는 권성동-한동훈<YONHAP NO-4551>
8일 강원 원주시 인터불고 호텔에서 열린 2024 국민의힘 강원특별자치도당 신년인사회에서 한동훈 비대위원장(오른쪽)이 권성동 의원과 대화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정영환 공천관리위원장과 호흡을 맞출 공관위원 인선을 두고 막바지 고심을 이어가고 있다. 국민의힘은 당헌·당규 상 총선 90일 전인 오는 10일까지는 공관위 출범을 마쳐야 한다.

국민의힘은 8일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 회의에서 정영환 고려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를 4월 총선 공천관리위원장으로 의결했다. 한 위원장은 지난 5일 수원 장안구 경기도당에서 열린 신년인사회를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정 교수의 공관위원장 내정을 발표한 바 있다.

한 위원장은 정 위원장에 대해 "균형감각이 있는 분"이라고 소개했다고 박정하 당 수석대변인이 회의 후 기자들에게 전했다. 한 위원장은 정 위원장에 대해 "개인적으로는 알지 못한다"면서도 "아는 분보다는 정평이 난 분을 모셨을 때 결과가 더 좋았던 기억이 있다"고 말했다고 한다.

한 위원장은 정 위원장과 협의해 비대위 의결을 거쳐 공관위원들을 선임할 예정이다. 공관위에는 장동혁 사무총장과 현역의원 3명이 당연직으로 포함되지만, 절반 이상은 외부인사로 꾸려진다. 당내에선 정 위원장까지 판사 출신인 만큼 법조계 인사들은 최대한 피하지 않겠냐는 전망도 적지 않다. 데이터 분석 전문가, 정치칼럼니스트, 인사 컨설턴트 등 예상치 못한 분야의 전문가가 위원에 합류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관측이 나온다.
실제로 한동훈 위원장의 인재영입 키워드 1순위는 전문성이 꼽힌다. 국민의힘 인재영입위원회는 이날 '국민인재 영입환영식'을 열고 정성국 전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장과 박상수 변호사 영입을 발표했다. 정 전 회장은 한국교총 75년 역사상 최초로 초등학교 교사 출신으로 제38대 회장을 역임한 교육 전문가다. 박 변호사는 2017년부터 학교폭력 피해자들의 법률대리인으로 이름을 알린 인물이다.

이들과 함께 현 정부의 장·차관 출신 방문규 전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정황근 전 농립축산식품부 장관, 김완섭 전 기획재정부 차관, 이기순 전 여성가족부 차관도 함께 영입됐다.

한편 한 위원장은 이날 강원도 원주시 인터불고 호텔에서 열린 '강원도당 신년인사회'에서 "저희 아버지는 외지 생활을 오래 하셨지만 결국 돌아가시기 직전 춘천에 집을 짓고 여생을 마무리하셨다. 그때 주말마다 제가 강원도에 왔던 기억이 난다"고도 했다.

한 위원장은 "국민의힘이 강원도민들께 더 잘하자. 이번엔 도민들의 마음까지 사로잡아 보자"며 "강원도의 모든 의석을 붉은 색으로 채우자"고 했다. 강원도당 관계자들이 "올해 4월 선거 때 두 번만 강원도 유세에 와주시면 전 지역구 석권을 약속드린다"고 말하자 한 위원장이 "세 번 오겠다"고 답하기도 했다.
박지은 기자
유제니 기자

ⓒ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후원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