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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한국통신사업자연합회(KTOA)가 발표한 '이동전화 번호이동자 수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번호이동 총 건수는 561만2973건으로 집계됐다. 그 중 지난달 알뜰폰 간 번호이동 수치는 전달 대비 4% 증가한 19만1113건을 기록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발간한 '2024년 이렇게 달라집니다'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부터는 3만원 대 5G 요금제 출시 등 통신비 완화 방안이 추진된다. 통신사와 정부는 협의를 통해 현재 4만 원대 중반인 5G 요금제 최저구간을 3만 원대로 낮췄다. 또 2~3종 뿐인 30기가바이트(GB) 이하 소량 요금제도 제공량에 따라 세분화한다. 또한 이용자는 단말기에 상관없이 요금제를 선택할 수 있고 선택 약정 기간도 줄일 수 있다.
올 상반기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는 정부와 협의해 3만원대 5G 요금제를 선보일 계획이다. 3만원대 요금제를 가장 먼저 선보인건 LG유플러스다. 지난해 LG유플러스는 '너겟' 요금제를 선보이며 월 기본 데이터 제공량 1·3·5·7GB 등 저용량 구간을 다양화 했다. 너겟 요금제는 총 16종 중 9종을 3만 원대에 이용할 수 있고 본인의 사용량 만큼 가격을 지불하기 때문에 불 필요한 데이터 비용을 막을 수 있다. 아울러 가족·지인 간 결합 할인을 제공하는 '파티페이'를 통해 할인도 가능하다. 또한 데이터·부가통화를 추가 구매할 수 있는 '토핑'이 있어 데이터나 부가통화가 부족할 시 일정 금액을 내고 필요한 만큼 데이터 및 부가통화를 구매할 수 있다.
이통3사가 저가 요금제를 다양화하며 알뜰폰 가입자의 이탈 가능성도 있다. 실제로 한 알뜰폰 이용자는 "이통3사와 알뜰폰의 금액차이가 없다면 멥버쉽 등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이통3사를 이용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 업계 관계자는 "이달 삼성전자의 '갤럭시S24' 출시 등으로 인한 휴대폰 번호 이동이 많아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어 "정부의 통신비 완화 방안에 따라 이통3사도 같이 따라가려고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