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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중공업, 러시아 조선소 LNG선 블록 제작 중단

삼성중공업, 러시아 조선소 LNG선 블록 제작 중단

기사승인 2023. 12. 26. 1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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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중공업이 건조한 LNG운반선
삼성중공업이 건조한 LNG운반선. /삼성중공업
삼성중공업이 26일 러시아 즈베즈다 조선소와 계약한 LNG(액화천연가스) 운반선 15척 중 10척에 대한 선박 블록과 장비 제작을 중단했다고 로이터통신은 보도했다.

앞서 삼성중공업은 지난 2019∼2020년 러시아 측과 3단계에 걸쳐 북극해 항로(NSR) 등에 투입할 LNG 운반선 15척 공급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계약 금액은 120억달러(약 14조원)에 달한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삼성중공업은 국내 정부의 허가를 받은 뒤 이중 5척의 선박 블록과 장비를 즈베즈다 조선소에 인도해 왔다.

삼성중공업의 제작 중단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한 국제사회의 대러시아 제재에 큰 영향을 받은 것으로 분석된다. 산업계에 따르면 즈베즈다 조선소는 이달 중 미국 재무부 해외자산통제국(OFAC)의 '특별지정제재대상(SDN, Specially Designated Nationals)' 리스트에 오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중공업 대변인은 "선박 5척을 위한 블록 및 장비 제작은 막바지 단계이고, 나머지 10척의 선박에 대해서는 블록과 장비 제작을 중단했다"면서도 "계약은 아직 취소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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