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D 산업 클러스터 안착…교통, 주거, 상업, 문화예술 기여
서울식물원, LG아트센터, 스페이스K…64만㎡ 규모 문화여가시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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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는 마곡산업단지를 미래 산업을 위한 첨단 연구개발(R&D) 산업단지로 조성했다고 25일 밝혔다.
시는 지난 2007년 마곡산업단지를 도시개발사업지구로 지정한 뒤 2009년 첫 삽을 떴다. 현재 마곡산업단지 일대에는 국내외 기업 총 199개 중 LG, 롯데, 코오롱 등 146개(73%)가 입주를 완료한 상태다.
마곡산업단지관리단(서울경제진흥원)의 조사에 따르면 마곡산업단지는 입주기업의 매출, 특허, 일자리, 전문인력 유입 등 모든 분야에서 집적 기능이 높아진 것으로 평가된다.
지난해 마곡 입주기업의 R&D 투자비용은 4조 4433억원으로 전년(3조 4947억) 대비 2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마곡산업단지 입주기업의 국내외 특허 출원·등록은 지난해 기준 총 2만 4239건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해외 출원이 8273건으로 전년(6913건) 대비 19.7% 늘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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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는 마곡산업단지가 빠르게 조성된 배경으로 △인천·김포공항과의 접근성 및 지하철 4개 노선 입지 여건 △직주근접 기능 강화 △업무상업단지 △친환경 융복합 자족도시 조성을 꼽았다.
또 마곡산업단지로의 유입 속도와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서울식물원, LG아트센터, 스페이스K 등 총 64만㎡ 규모의 전시·컨벤션·예술·휴식 문화여가시설을 확충했다.
한편 시는 내년 11월 중 대규모 컨벤션·전시 시설인 '코엑스마곡-르웨스트'를 개장해 더욱 혁신적인 업무환경을 만들 계획이다.
김태균 경제정책실장은 "2027년까지 기업 입주가 100% 완료되고, 강소기업을 위한 공공 연구개발센터가 준공되면, 1000여 개가 넘는 기업들이 마곡에 집적된다"며 "혁신기업들의 융복합 생태계와 도시 인프라가 서로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도록 조성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