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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건설, 음식물쓰레기서 신재생에너지 뽑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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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아름 기자

승인 : 2023. 12. 19. 14:23

파주시 환경순환센터 현대화 사업 조감도 1부
경기 파주 환경순환센터 현대화 사업 조감도/금호건설
금호건설이 자체 개발한 바이오가스화 기술이 정부의 유기성 폐자원 활용 정책에 발 맞춰 관심을 모으고 있다.

19일 건설·부동산업계에 따르면 금호건설의 바이오가스화 기술인 'KH-ABC기술'을 거치면 유기성 폐자원이 신재생에너지로 새롭게 바뀐다. 그동안 대부분의 가축분뇨나 음식물쓰레기와 같은 유기성 폐자원은 처리과정에서 에너지 소모가 많은 단순 퇴비 또는 사료로 활용됐다.

정부는 기존에 버려지던 유기성 폐자원을 활용한 바이오가스화 사업을 점차 확대해 나가고 있다. 지난해 12월 '유기성 폐자원을 활용한 바이오가스의 생산 및 이용 촉진법'(바이오가스법)을 공포하고 오는 12월 31일 시행을 앞두고 있다. 이에 따라 금호건설의 'KH-ABC기술'을 확대, 적용할 시장 크기도 점점 커지고 있다.

바이오가스법이 시행되면 2026년까지 유기성 폐자원을 활용해 연간 5억㎥의 바이오가스 생산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정부가 바이오가스법을 공포하고 바이오가스 의무 생산목표율을 설정한 만큼 전국적으로 바이오가스화 시설 설치가 급격하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금호건설은 이런 정부의 유기성 폐자원 활용 정책보다 앞서 바이오가스화 기술 상용화에 성공했다. 2019년 8월 국내 최초의 통합바이오가스화 시설인 서산시 자원순환형 바이오가스화시설을 시작으로 지난 8월에는 제주시 가축분뇨 공공처리시설 준공을 마치고 안정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지난 6일에는 경기 파주시 환경순환센터 현대화사업에서 착공식을 열기도 했다. 이 공사를 통해 낡은 유기성 폐자원 처리시설이 철거돼고 하루 처리 용량 160t 규모의 통합 바이오가스화 시설로 다시 태어나게 된다. 이번 공사로 파주시 내에서 발생하는 가축분뇨 90t과 음식물쓰레기 70t을 안정적으로 처리해 환경오염을 예방할 수 있게 됐다.

금호건설 관계자는 "바이오가스법 시행을 앞두고 지방자치단체로부터 'KH-ABC기술'에 대한 기술 문의가 꾸준히 늘고 있다"며 "앞으로 나올 바이오가스 사업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정아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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