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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용어] ‘슈퍼에이저’와 뇌의 기능

[시사용어] ‘슈퍼에이저’와 뇌의 기능

기사승인 2023. 12. 19. 1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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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우택 객원논설위원
◇ 슈퍼에이저
나이가 80세~90세에 달해도 인지능력이나 뇌의 기능이 청년, 또는 중장년 수준으로 활동하는 사람을 슈퍼에이저(Super Agers)로 부릅니다. 슈퍼에이저는 누구나 간절히 바라지만, 바란다고 다 이루는 꿈은 아닙니다.

93세 투자의 귀재 워런 버핏이 지난 5월 버크셔 해서웨이 주주총회에서 영업실적을 보고하고 주주들과 무려 5시간 동안 세상 돌아가는 일을 두고 질의 응답과 대화를 나눠 화제가 된 것을 기억하실 겁니다.

주변에 보면 나이가 80인 노인이 90살 노인 행세를 하기도 하고, 70살 젊은이와 같이 행동하기도 하는데요. 이왕이면 자기 연령에 비해 뇌 기능이 좋다는 소리를 들어야 하겠지요. KBS 6시의 내 고향에 보면 90이 넘은 노인이 자전거 타며 활발하게 사는 것을 보는데 바로 슈퍼에이저입니다. 친구들은 대부분 죽었다고 합니다.

슈퍼에이저는 유전적 요인이 있기는 하지만 본인이 만들어 갑니다. 미국 아인슈타인 의대에서 슈퍼에이저 1만 명에게 비결을 물었더니 이들은 운동, 독서, 혈압과 혈당 관리, 스트레스 관리, 취미 생활을 즐기고 잠을 잘 잔다고 합니다. 



◇ 딥페이크
'딥페이크'(Deep Fake)는 사진이나 영상 속 사람의 얼굴을 인공지능(AI)을 이용해 다른 얼굴로 바꾸거나 아예 새로운 얼굴로 만드는 기술을 말합니다. 정도가 심하다는 의미의 Deep과 위조한다는 Fake의 합성어입니다.

딥페이크는 단순한 사진 합성이나 영상 합성과는 차원이 다른 데요. 악용되면 큰 문제가 생길 수 있습니다. 정치인의 얼굴을 폭력배의 얼굴로 바꾸거나 유명 여성 연예인의 얼굴을 포르노 여성의 얼굴로 바꾼다면 당사자들은 충격에 빠질 것입니다. 

AI 기술의 발전이 인간의 삶을 편리하고 풍요롭게 하지만 사진과 영상을 불신하게 하는 등 엄청난 부작용이 뒤따른다는 것을 간과해선 안 됩니다. 남녀의 만남, 직원 채용 등도 사진만 봐서는 안 되고 실제 얼굴을 봐야 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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