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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재차관 “내년 1월부터 신선란 112만개 수입…AI 확산 대응”

기재차관 “내년 1월부터 신선란 112만개 수입…AI 확산 대응”

기사승인 2023. 12. 15.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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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환 차관, 제5차 물가관계차관회의 (1)
김병환 기획재정부 1차관이 15일 오전 서울 서초구 양재동 aT센터에서 열린 '제5차 물가관계차관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 제공=기재부
정부가 내년 1월부터 신선란 112만개를 수입하기로 했다.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확산에 따른 불확실성에 사전 대응하기 위한 조치다.

김병환 기획재정부 1차관은 15일 서울 서초구 양재동 aT센터에서 '제5차 물가관계차관회의'를 개최하고 AI 발생 등에 따른 계란과 닭고기 수급 관리 방안을 집중 논의했다.

정부는 지난 3일 AI가 이번 동절기 처음으로 국내에서 발병하는 등 농축산물 가격의 불확실성이 계속되는 모습이라고 진단했다.

AI 중앙사고수습본부에 따르면 전날 전북 김제시 소재 산란계 농장 4곳과 전남 영암군에 있는 육용오리 농장 한 곳에서 고병원성 AI가 확인됐다. 이로써 올겨울 가금농장에서 발생한 고병원성 AI는 15건으로 늘었다.

이에 정부는 신선란 112만개(약 67톤)를 1월부터 국내 도입하기 위한 수입 절차에 즉시 착수하기로 했다. 닭고기도 내년 1분기 내에 추가 할당관세 물량 3만톤을 신속히 도입할 방침이다.

다만 정부는 AI 발병 이후 추가 확산 방지를 위해 신속히 방역 조치를 강화했고 살처분 규모도 전체 사육규모 대비 크지 않아 아직 가격·수급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밝혔다.

이날 회의에서는 aT관계자가 참석해 최근 농산물 수급상황도 보고했다. 12월에는 양호한 기상 여건으로 전반적 채소 가격 안정세가 이어지고 있으나, 올해 작황이 부진한 사과·배·감귤·딸기 등 과일 가격은 강세가 지속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정부는 예비비 248억원을 긴급 투입해 과일을 포함한 농축수산물에 대한 할인지원을 계속할 계획이다. 또한 바나나, 자몽, 망고 수입과일 3종에 대한 할당관세 물량도 현재까지 1만8000톤을 도입한데 이어 추가 물량도 연말까지 최대한 도입하는 등 농산물 물가 관리에 총력을 다하기로 했다.

회의 직후 김 차관은 농산물 온라인 도매시장 상황실을 찾아 운영 상황을 점검했다. 그는 "농축산물 유통구조가 획기적으로 개선되기 위해서는 온라인 도매시장이 중요하다"면서 "시장이 조속히 활성화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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