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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전 수석은 이날 KBS 라디오 '특집 1라디오 오늘'과 인터뷰에서 "물갈이가 아니라 판갈이를 했어야 하는데 표적 물갈이를 하거나 또 자기 사람 심기를 하면 실패를 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한동훈한테 맡겨야 되는 이유는 이거는 진짜 물갈이 정도가 아니라 완전히 판을 갈아야 된다고 하는 전제 하에 저는 한동훈으로 바꿨으면 좋겠다"며 "왜냐하면 우선은 공천심사위원장이 휘둘리지 말아야 된다. 뭐 대통령이 몇 명 요구를 한다, 또는 어디에서 누가 요구를 한다, 또 과거에 뭐 중진이 누가 요구를 한다, 지역에서 누가 요구를, 이게 아니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진짜 지금 이 시점에서 이 시대에, 이 세대에, 이 세태에 필요로 하는 그러한 정치 엘리트가 누구냐, 어떤 사람이 정치를 국민을 대표해서 해야 하느냐 하는 건데 세상이 많이 바뀌었다"며 "굉장히 전문화되고 세분화되고 과학화되고 정보화되고 그다음에 통신 부분에 있어서는 비교도 할 수 없을 정도로 이제는 커뮤니케이션이 이루어지고 이런 시대에 맞게 정치인들도 바뀌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전 수석은 "완전히 옛날 정치인들이 계속, 계속, 계속하면서 그 사람들로 조금씩 물갈이를 하다 보니까 국그릇 안에 건더기가 상해서 있는데 그 건더기는 그대로 상한 건더기로 놔두고 물만 갈다 보니까 안 된다"며 "이 한동훈이라는 사람 같은 경우를 제가 딱 보니까 우선은 정치권에 커넥션이 없어요. 누구, 누구로부터 과거에 이런저런 인연이 없기 때문에 누구를 꼭 배려해야 한다든지 하는 수 없이 누구를 해야 한다. 이런 것은 없을 것 같다"고 목소리를 높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