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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FOMC 앞두고 7% 급락한 ‘5500원대’ 기록…향후 전망은?

비트코인, FOMC 앞두고 7% 급락한 ‘5500원대’ 기록…향후 전망은?

기사승인 2023. 12. 12. 2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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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픽 제공=아시아투데이
비트코인이 한때 전날 대비 7%가량 급락하며 5500만원대를 기록했다. 올해 마지막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앞두고 매물이 쏟아져나오며 받은 영향으로 분석된다.

12일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전날 5986만9013원에서 7%가량 하락한 5567만5561원까지 등락했다. 이같은 하루 낙폭은 지난 8월에 이후 처음이다. 다만 업비트에서 이날 오후 1시 30분 기준 비트코인은 소폭 상승한 5738만1000원을 기록하고 있다. 같은 시간 이더리움은 전날 대비 0.55% 하락한 305만5000원을 기록했다.

비트코인은 지난 두달동안 계속해 상승해왔다. 지난 9월 3500만원 선까지 떨어졌던 비트코인은 10월에 4000만원, 11월에 5000만원을 돌파해 지난 6일에는 6000만원 선을 돌파했었다. 이러한 상승 요인은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승인에 대한 기대와 비트코인 반감기가 다가오고 있다는 예측으로 인한 것으로 관측된다.

다만 12~13일(현지시간) 이틀간 열리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앞두고 비트코인은 숨고르기에 들어간 것으로 보인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IG오스트레일리아의 시장분석가 토니 시케모어는 "투자자들이 그동안 상승에 따른 차익 실현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시장에서는 이번 회의에서 금리 동결을 예상하고 있다. 시카고상품거래소 CME그룹의 페드와치툴에 따르면 참가자들은 12월 금리 동결 확률을 98.4%로 평가했다.

다만 금리 동결 예상에도 비트코인의 가격이 하락하는 이유는 연방준비제도(Fed)의 내년 금리 인하 기대가 약화됐기 때문으로 보인다. 이날(현지시간) 마이클 밀켄 전 미국 헤지펀드 매니저는 CNBC와의 인터뷰에서 "연준은 역사를 반복하지 않기 위해 금리 인하을 신중하게 진행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1970년대에 연준은 너무 일찍 금리를 인하했다"며 "그 결과 인플레이션이 다시 치솟았고 연준은 다시금 금리를 인상해야 했다"고 설명했다.

한 업계 관계자는 "업계 내에서는 비트코인의 상승랠리가 내년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상한다"며 "비트코인이 FOMC회의때마다 주춤하는 경향이 항상 있었기때문에 이번에도 무난히 지나갈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아울러 "내년이 비트코인 반감기라는 점에서 기대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홍성욱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현재) 비트코인 현물 ETF의 효과가 선반영되었다는 의견도 많다"며 "하지만 지금의 가격 상승은 구글 트렌드로 살펴볼 경우 일반 대중의 경우 비트코인에 대한 관심이 아직 유의미하게 회복되지 않은 모습"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비트코인 현물 ETF가 출시될 경우 신규 자금 유입이 대량 발생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2024년은 비트코인이 발돋움하는 해로 가격 상승 가능성 높다"며 비트코인 상승 가격선을 6만달러로 제시했다. 그러면서 "비트코인이 급등했음에 따라 현물 ETF 출시 직후 차익실현 욕구가 높을 것으로 예상한다"며 "현물 ETF를 통한 꾸준한 자금 유입이 관찰될 것으로 전망하며 내년말까지 가격도 우상향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밝혔다.

한편 가상자산 투자심리는 탐욕(Greed) 수준을 유지했다. 가상자산 데이터 제공 업체 얼터너티브에 따르면 공포·탐욕 지수는 전날보다 7점 떨어진 67점을 기록했다. 얼터너티브의 공포·탐욕 지수는 0점으로 갈수록 투자에 대해 비관하는 극한의 공포를 느끼고, 100점에 근접할수록 낙관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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