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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용어] ‘스트림플레이션’과 OTT 배짱

[시사용어] ‘스트림플레이션’과 OTT 배짱

기사승인 2023. 12. 12.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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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우택 객원논설위원
◇ 스트림플레이션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업체들이 요금을 대폭 인상하자 스트림플레이션(Streamflation)이라는 단어가 등장했습니다. 스트리밍(streaming)과 인플레이션(inflation)의 합성어인데 콘텐츠 요금이 물가를 자극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유튜브가 광고 없는 프리미엄의 월 요금을 1만450원에서 1만4900원으로 43% 올렸습니다. 넷플릭스는 9.99달러 기존 요금제를 없애고 15.49달러의 광고 없는 요금제를 도입했고, 디즈니플러스도 7.99달러에서 13.99달러로 인상했습니다. 인상 폭이 크다는 지적입니다.

이 업체들은 서비스 초기에는 저렴한 요금으로 가입자를 확보하고, 이용자가 늘어나면 콘텐츠 제작비 상승 또는 광고 없는 프리미엄 서비스 등을 이유로 요금을 올리는 게 특징입니다.

한국인은 OTT 사랑에 빠졌는데요. 국민 72%가 OTT를 이용한다고 합니다. 한 사람이 평균 2.7개의 OTT를 구독할 정도입니다. 상황이 이러니 OTT가 배짱으로 요금을 올려도 구독을 중단하기도 어렵습니다.

개인이 OTT를 상대할 수는 없기에 정부가 구독료 인상에 개입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옵니다. 유럽의 경우에는 정부가 개입하고 있다고 합니다.

◇ 파리지앵

'파리지앵(Parisien)'은 프랑스 파리에 사는 남자를 말하는데요. 뉴욕에 사는 사람을 뉴요커(New Yorker)로 부르는 것과 같은 맥락입니다. 파리에 사는 여자들은 파리지엔(Parisienne)으로 부릅니다.

그런데 파리지앵이 미국 도넛 체인 회사인 크리스피 크림의 1호점 앞에 오픈런을 했다고 해서 화제입니다. 디저트의 본고장 파리에서 새벽부터 400여 명의 손님이 줄을 섰는데 비결이 무엇일까요.

파리지앵이 미국 크리스피 크림에 폭발적으로 반응한 것은 10개 매장에서 10만 개의 도넛을 공짜로 제공했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어디 살든 공짜는 다 좋아하나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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