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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포]“두바이 GBC서 중소·벤처기업 중심 ‘제2의 중동 붐’ 꿈꿔요”

[르포]“두바이 GBC서 중소·벤처기업 중심 ‘제2의 중동 붐’ 꿈꿔요”

기사승인 2023. 12. 12. 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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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企 두바이 GBC서 UAE 진출 소요 시간·비용 최소화
두바이 GBC, 현지화 제품개선 등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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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AE) 두바이 GBC 내부 모습./사진=오세은 기자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 글로벌비즈니스센터(GBC)는 세계 주요 교역 거점에 GBC를 설치하고 해외진출 활성화를 위한 현지 지원프로그램 등을 제공해 중소·벤처기업의 수출 확대를 지원합니다. 입주기업들은 '제2의 중동 붐'을 꿈꿉니다."

중소벤처기업부는 2006년 11월 UAE 두바이에 두바이 수출인큐베이터를 개소했고 올해 3월 두바이 GBC를 개소했다. 두바이 GBC는 약 122평에 독립사무실 6실, 공유오피스 28석, 회의실 3개로 구성됐다. 중기부는 향후 GBC 개소를 시작으로 기존 보육 중심의 전 세계 12개국 20개소 거점을 개방형 공유 확대, 특화 프로그램과 현지 네트워크 다변화 등 다양한 기능을 수행하는 형태로 전환할 계획이다

지난 9일(현지시간) 숙소인 하얏트 리젠시 두바이에서 차로 약 1시간 정도 달리다보니 두바이 GBC에 도착했다. 두바이 GBC에 오면서 중간에 길을 잘못 들어 약 20분 정도 헤맸지만 무사히 목적저인 GBC에 도착했다.

두바이 GBC에서 만난 안병두 두바이 GBC 소장은 "두바이에 있는 제벨알리프리존은 아랍에미리트(UAE) 최대 경제자유구역으로 무관세이며 중동 최대 인공 항구인 제벨 알리(Jebel Ail Port)가 있다. 또한 세계 최대 항만·화물 운용사 두바이포트월드(DP World)가 있다"며 "제벨알리프리존은 GBC 입주기업에 독립 라이선스를 발급하고 알 막툼(AI Maktoom) 신공항에 인접하다. UAE 수도인 아부다비에도 접근성이 용이하며 서남아시아, 아프리카, 동유럽을 잇는 관문이자 물류 허브로 포츈지 선정기업 125개 포함해 9000개 외국기업이 입주했다"고 말했다.

두바이 GBC에는 11개 기업이 입주했으며 수출실적은 2021년부터 반등했다. 두바이 GBC 운영성과를 보면 졸입기업인 씨에이치씨랩은 실험대와 실험 기초 장비를 생산하고 있다. 이 회사는 2018년 매출액 203억원에서 2021년 300억원까지 증가했으며 수출액은 2018년 732억원에서 2021년 6416억원까지 늘었다.

두바이 GBC 입주기업인 아그로테크는 2017년 설립해 재배, 생산, 운영에 특화돼 있는 농업 전문 기술업을 주 생산하고 있다. 스마트 팜 기업으로 2021년 6월 두바이 예비창업단계(pre-BI)에 선정됐다. UAE 샤르자 정부 등과 수출계약에 관한 협의를 했으며 2021년 10월 두바이 수출 비즈니스 인큐베이터(BI)에 입주해 법인설립과 비자발급을 지원 받았다. 샤르자 왕족 일가와 두바이 총영사가 방문하는 등 두바이는 스마트팜 운영에 관심이 많으며 지난 1월 김건희 여사가 스마트팜 현장을 방문했다.

안 소장은 "국내 중소기업은 UAE 현지 제품을 판매하기 위해서 사업자 등록, 제품인증 절차가 필수로 요구된다"며 "복잡한 과정을 피하고자 현지 에이전트사와 판매계약을 체결하는 경우가 다수 있고 현지 에이전시 계약으로 진행할 경우 독점권 요구, 비용 청구 등의 문제가 발생한다"고 언급했다.

그는 "국내기업의 UAE 현지 진출에 소요되는 시간과 비용을 최소화하고 테스트 베드로서 현지 시장 진입을 통한 향후 발전방안을 모색할 필요가 있다"며 "현지 독점의 페해, 부정확한 정보 등으로 인한 지원이 필요하다. 현지화 제품개선, 에이전트 매칭, 바이어 대응 등 현지화에 따른 수출실적이 증대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두바이 GBC는 UAE 시장 진출희망 기업 사전입주 프로그램으로 현지 활동에 필요한 서비스를 지원하고 있다"며 "UAE 시장 진출에 필요한 초기비용 부담, 현지 시장정보 보족 등 현지 활동역량이 취약한 중소기업을 위한 현지 바이어 발굴, 시장정보 수집, 홍보 등 기업 현지니즈 대행가능 서비스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수출지원 운영 프로세스를 구축하고 두바이 GBC의 업무 네트워크를 활용한 수출활동 지원, 현지애로 해소 등 연계 지원하고 있다"며 "GBC 사전 입주 프로그램으로 수출성과를 조기에 달성하고 마케팅 판로구축, 에이전트 확보 등을 지원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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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병두 두바이 GBC 소장이 두바이 GBC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사진=오세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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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 중기부 장관이 두바이 GBC를 방문해 사인한 사진./사진=오세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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