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명 사장·문혁수 부사장 등 신임 CEO 참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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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협의회는 지난달 정기 인사 이후 처음 열린 최고경영진 회의로, 김동명 LG에너지솔루션 사장, 문혁수 LG이노텍 부사장 등 새로 선임된 CEO(최고경영자)를 포함해 총 40여명이 참석했다. LG그룹은 통상 분기에 1번씩 사장단 협의회를 연다.
LG 최고경영진은 이날 회의에서 내년에 경영 불확실성이 높고 저성장 기조가 장기화할 것으로 예상하면서도 LG의 미래와 성장을 위해 고객가치를 중심으로 사업의 본원적 경쟁력 강화에 더 집중해 나가기로 했다. 또 LG 경영진은 회의에서 "어려울 때일수록 해야 할 일에 더욱 집중해 나가야 한다"는 데 의견을 모은 것으로 알려진다.
LG는 지난달 22∼24일 계열사별로 이사회를 열고 '성과주의'와 '미래 준비' 기조 하에 2024년 임원 인사를 실시했다. 인사는 지속 성장의 긴 레이싱을 준비하는 리더십으로 바통을 터치하고 분야별 사업 경험과 전문성, 실행력을 갖춘 실전형 인재를 발탁하는 데 중점을 뒀다.
구 회장은 2019년 회장 취임 후 첫 신년사에서 'LG가 나아갈 방향은 고객'이라는 지향점을 제시한 이래 꾸준히 고객가치 메시지를 구체화하고 있다.
앞서 지난 9월 열린 LG 사장단 워크숍에서는 "미래 준비에 있어 시장성과 성장성만 바라볼 것이 아니라 차별적 고객가치에 보다 집중해서 더 절박하게 미래 준비에 대한 실행을 가속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